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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찾지 못했던 전우를 이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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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찾지 못했던 전우를 이제 만납니다”
  • 송호현 기자
  • 승인 2022.06.1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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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참전용사 전우 찾기 상봉행사 14일 개최

 

<보고싶다 전우야> 대표 이미지 [자료=보훈처]

[KNS뉴스통신=송호현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13일 “이역만리 타국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었던 전우들이 50여 년 만에 만나는 <보고싶다, 전우야> 상봉행사를 14일(화) 오전 10시30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봉행사에서 만나는 전우들은 국가보훈처가 2020년 5월부터 기획·제작한 '티브이(TV) 나라사랑‘ 유튜브 영상 <보고싶다, 전우야>프로그램을 통해 전우를 찾게 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는 여섯(6)쌍 12명이다. 보훈처는 이들 참전용사들의 만남행사를 빨리 마련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만남을 주선하지 못하다 이번에 마련하게 됐다. 

당초 국가보훈처는 6·25참전용사 11명의 사연을 접수하여 <보고싶다, 전우야> 영상을 제작·게시했지만 아직 전우를 찾은 사례는 없으며, 베트남 참전용사 24명 중에서는 6명을 찾았다. 각각의 참전용사들이 참전 당시의 전우들을 기억하는 사연도 다양하다. 같은 참호에서 야전용 침대를 두 개 놓고 함께 지냈지만, 헤어질 때 적어 온 주소를 이사 다니느라 잃어버리면서 전우를 찾을 길이 없어 막막해하던 김성업 참전용사(79세, 1966년 7월 파병), 밀림 속에서도 소대원들이 편하게 부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휘하고 정의감이 투철했던 소대장님을 찾는 백충호 참전용사(77세, 1968년 7월 파병),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작전 때마다 자신을 보호해주고 위로해 주었던 전우를 찾는 김봉상 참전용사(76세, 1970년 9월 파병) 등도 그리던 전우들을 만나게 됐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상봉행사에 참석하신 참전용사 분들을 숱한 생사의 고비를 마주해야 했던 전쟁터에서 그 누구보다 끈끈한 전우애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이라며 “오랜 세월이 흘러 그리던 전우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종 참전용사 '보고싶다 전우야' 영상 화면 [자료=보훈처]
이명종 참전용사 '보고싶다 전우야' 영상 화면 [자료=보훈처]

이어 “국가보훈처는 앞으로 참전용사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보고 싶은 전우를 만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는 지난 7일부터, 미(美) 6·25참전용사 짐 란츠씨가 71년 전(1951년) 봄 대구에서 태극기를 준 한국해병을 찾는 <보고싶다, 전우야> 캠페인을 전개, 국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처 유튜브 ‘티브이(TV) 나라사랑’은 2020년 3월 개설된 보훈가족 맞춤형 채널로, 각종 보훈정책과 소식, <보고싶다, 전우야> 등의 영상을 제작·게시하고 있으며 주요 영상에 대해서는 나라사랑신문 지면과 카카오 채널 메시지를 통해 보훈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보고싶다, 전우야> 사연 신청을 희망하는 분은 국가보훈처 소통총괄팀(☎044-202-5092) 또는 전자우편(lmj1048@korea.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송호현 기자 ghgus2310@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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