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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대통령 총선 패배인정…총리임명권 야당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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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대통령 총선 패배인정…총리임명권 야당에 위임
  • 김희광 기자
  • 승인 2012.10.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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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아의 야당 지도자인 비드지나 이바니쉬빌리가 1일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AP 제공)

[트빌리시(조지아)=AP/KNS뉴스통신] 옛 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국가이름)의 마하일 사카쉬빌리 대통령이 2일 총선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야당에 대해 총리 지명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조지아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새 조지아 정부를 이끌 야당 지도자는 러시아에서 부호가 된 기업가이면 자선사업가인 비드지나 이바니쉬빌리. 최근까지 450만 명의 조지아 인들에게 생소한 인물이었다.

이번 총선의 가장 눈에 띄는 업적은 조지아 사상 처음으로 혁명이 아닌 선거를 통해서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는 사실이다. 현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2003년 부정선거 이후 장미 혁명으로 정권을 쥐었다.

현 사카쉬빌리(44) 대통령이 2일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어떤 희생에도 불구하고 정권을 유지하여 자신의 업적을 보존하려 할 것"이라는 야당의 예상이 깨졌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의 이바니쉬빌리(56) 지도자는 이날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사카쉬빌리의 개혁은 웃음거리"라며 "그가 미국인들에게 민주주의 신봉자로 믿도록 기만했다"고 말하면서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총선에서 조지아는 민주적 개발에 하나의 초석을 성취했다고 환영하고 이들 두 지도자에 대해 국가적 단합 정신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2008년 전쟁을 치르면서 조지아에 대해 깊은 적대감을 갖고 있는 러시아와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카쉬빌리(44)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의 패배를 환영했다.

사카쉬빌리(44) 대통령은 그의 재임기간이 끝나는 2013년 10월까지 조지아의 지도자로 남을 것이나,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해 이바니쉬빌리가 새로운 총리로 취임되면 조지아에 정치적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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