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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괭이부리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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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괭이부리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착공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2.09.26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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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인천시 동구 만석동 쪽방촌 괭이부리마을(일명: 아카사키촌)이 새롭게 변신한다. 기존 주택의 현지개량과 도시형생활주택 형태로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하는 혼합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착공식이 26일 열렸다.

▲ 괭이부리마을 조감도.(자료=동구청)
원주민재정착을 위해 건설되는 98세대의 보금자리주택은 ‘괭이부리마을 원주민’을 입주 대상으로 영구임대주택 70세대와 국민임대주택 28세대로 구성되었다.

국비 65억 6,000만원(국민주택기금 융자 포함)과 시비 45억 3,0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110억 9,000만원으로 오는 2013년 9월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괭이부리마을 원주민을 대상으로 보금자리주택건설에 대한 취지와 필요성을 그동안 2회에 거쳐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며, 2가구를 제외하고 주민의 협조로 2개월 만에 보상 및 이주를 완료하게 돼 주민과의 당초 약속대로 이번 9월 착공하게 됐다.

한편 괭이부리마을은 405세대 767명이 거주하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 바다와 접한 만석동은 1900년 초까지만 해도 조선인 20~30가구만 사는 한적한 마을이었으나 만석동 앞의 갯벌을 메워 1932년 동양방적(현, 동일방직)이 들어섰다.

이후 1937년 6월 광산용 기계생산업체 조선기계제작소(현 두산인프라코어)가 설립되면서 일자리를 찾아온 노동자 숙소로 활용 되었고, 6. 25전쟁 시기에는 황해도 피난민 정착촌이 됐다.

또한 이곳은 산업화에 따른 이농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 도시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학적 가치를 품고 있는 마을이었다. 그동안 개발 사업에서 배제되고, 사회로부터도 소외돼 왔던 곳이기도 하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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