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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부는 오디션 열풍, 부작용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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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부는 오디션 열풍, 부작용은 없는가?
  • 정성화 기자
  • 승인 2011.05.3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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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명 이상이 대박꿈을 찾아 떠나는 기나긴 여행

 
지금 우리 방송계의 지상파와 케이블·위성채널에서 준비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은 6개다. 이들 프로의 지원자 수는 대략 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8월 방송 예정인 ‘슈퍼스타케이 3’에만 약 170만 명이 몰렸다. 노래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장기를 지닌 사람을 뽑는 ‘코리아 갓 탤런트’는 5만 여명, 배우를 선발하는 ‘기적의 오디션’은 2만 여명, 패기 넘치는 젊은이를 뽑는 ‘도전자’는 4000여명, 밴드 오디션 ‘톱 밴드’는 600여 팀이다. 더구나 8월 방영 예정인 ‘위대한 탄생’ 시즌2의 지원자를 수십만 명으로 추정한다면 200만 명을 넘어선다. 위탄 쪽은 지원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도 참여가 꾸준히 는다. ‘슈스케3’ 지원에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 일본 오사카·센다이·도쿄에서 3천여 명씩 참여할 것이라고 제작진은 추정한다. 지난해 뉴욕에서 연 ‘슈스케2’ 오디션에는 1천여 명이 왔다.

이렇게 방송연예계 쪽에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몰릴수록 또 다른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다.

유명 연예기획사 매니저라고 사칭해 스타로 키워주겠다며 전화번호를 받아가기도 하고, 서울 강남에는 '슈스케' 속성 음악학원까지 생겼다.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던 애초의 기획의도가 왜곡되어 많은 지원자들이 학원에 비싼 값을 지불하는 등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지 못하는 결과가 되고 있다.

또한 짧은 시간에 로또 당첨처럼 짧은 시간에 유명한 연예인이 되는 대박 꿈을 부추기는 것은 나중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두려운 일이다.

 

정성화 기자 tjdghk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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