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철수 기자] 전남도는 25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진도군, (주)레네테크,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현대엠코(주) 등 7개 기관과 김영록 국회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발전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 개발 제안사인 (주)레네테크는 이미 독일 포이트 하이드로(Voith Hydro)사와의 기술 협력으로 진도 장죽수도에 110kW 조류발전기를 설치해 지난 2011년 5월 정식가동에 들어갔다.
올 3월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 전 검사를 완료하고 국내 최초 상용 조류발전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렇게 축적된 기술 및 운영 노하우는 장죽수도 200MW 대규모 단지 사업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주)레네테크가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유속 증가 지지구조물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구조물은 기존 구조물보다 30%의 유속 증가를 이끌어내 에너지 이용률이 크게 늘어 전기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200MW 규모의 조류발전 시스템은 18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산화탄소 33만CO2ton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고 이는 소나무 6천600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규모다.
1단계 사업은 실증사업으로 2014년까지 조류발전기(1MW) 설치를 완료하고, 2단계는 2016년까지 장죽수도에 200MW 단지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대 조류발전단지를 건설운영한다.
임영묵 전남도 녹색성장정책실장은 "전남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여건을 이용한 조류발전 사업이 성공한다면 신해양산업의 기반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기업유치 활성화로 지역경제는 물론 세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 장죽수도와 맹골수도는 수심 약 40m에 최대 유속 초당 3.5m로 향후 500MW 이상의 조류발전 단지 개발에 적합한 지역이다.
이철수 기자 lcs1931@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