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AP/KNS뉴스통신] 이집트의 관영 '중동뉴스통신'은 "이집트 한 법원이 25일 약혼녀와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던 한 대학생을 살해한 3명의 과격 이슬람교도에게 15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홍해의 스에즈시 법원은 지난 6월 데이트하고 있는 암드 후세인 에이드(20)에게 접근 "결혼한 관계가 아니니까 헤어지라"고 명령하자 말다툼이 벌어져 이 대학생을 칼로 찔러 살해한 3명의 이슬람 도덕 자경단원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집트 대학생 살해 사건은 혁명 이후 경찰력이 부족해지자 극단 이슬람들이 자칭 도덕자경단을 결성하여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에 벌어진 사건이다.
이에 이슬람교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이슬람 관습을 강화하려는 분위기가 점차 짙어지고 있어 일반인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은영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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