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KNS뉴스통신] 중국과 일본이 외무차관 회담까지 열면서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분쟁 해소해 노력하는 한편, 센카쿠열도 현장에선 일본과 대만의 해양 경비선이 상대방에 물대포를 쏘며 대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어선 약 40척과 경비정 12척이 25일 아침 분쟁해역에 진입하자 일본 해안 감시선과 서로 물대포를 쏘아댄 사건이 발생한 것. 일본 해안 감시 당국자는 "대만 선박들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밀고 들어와서 물대포를 쏘는 등 서로 대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만 어선과 경비정의 분쟁해역 진입은 그 동안 분쟁과정에서 처음 있는 일.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하자 촉발된 분쟁에 대만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
한편 베이징에서 이날 열린 중국과 일본 외무차관 회담 후 홍 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은 솔직하고 깊이있게 견해를 나눴으며 토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은 중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일방적인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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