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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학교 13명 강간한 교사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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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학교 13명 강간한 교사 종신형
  • 송호현 기자
  • 승인 2022.02.1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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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반둥의 법원에 출정하는 교사의 헬리 윌라완 피고(2022년 2월 15일 촬영). ⓒAFPBBNews
인도네시아 반둥의 법원에 출정하는 교사의 헬리 윌라완 피고(2022년 2월 15일 촬영).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인도네시아 서자바(West Java) 주 반둥 지방법원은 15일 기숙학교 여학생 13명을 강간한 혐의로 교사 남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이슬람 기숙학교에서의 성적 학대 문제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판결에 따르면 헤리 윌러원(Herry Wirawan) 씨는 5년간 미성년 학생 13명을 성폭행하고 최소 8명을 임신시켰다. 이 같은 피해는 피해자 1명의 가족이 지난해 피의자가 딸을 강간해 임신시켰다고 경찰에 호소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측은, 피고에 대해서 화학적 거세와 사형을 구형. 윌라완은 자신의 자녀 양육을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호소했다.

인도네시아 어린이보호위원회 대표는 "피해자에게 정의가 주어졌다"며 판결을 평가했다. 하지만, 한 피해자의 가족은 AFP에 대해, 보다 엄격한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던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해, 관대한 처벌은, 학대하는 인간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곳곳에는 2만5000개 이상의 이슬람 기숙학교가 있으며 500만 명 가까운 학생이 살면서 배우고 있다. 어린이보호위원회에 보고된 18건의 성학대 사건 중 14건이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일어났으며 반둥 사건은 기숙학교와 관련된 문제로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남수마트라주의 기숙학교에서 교사 2명이 남학생 26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고, 2020년에는 동부 자바주의 기숙학교 여학생 15명을 성폭행한 교사에게 금고 15년이 선고됐다.

송호현 기자 songhohyeon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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