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AP/KNS뉴스통신] 아랍의 봄과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 신청으로 지난해 유엔 총회가 흥분과 희망으로 부풀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의 유엔총회의 분위기는 실망감과 좌절감이 내려 누르고 있다.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고, 팔레스타인 국가회원 가입문제가 무산되고, 반 이슬람 비디오로 촉발된 시위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이란의 핵무기 개발로 인한 긴장감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가능성, 아프리카와 사하라 사막 남쪽 가장자리의 사헬 지역에 알-카에다의 침투, 개발도상국가 빈국에 대한 국제 원조의 수년 만의 감소 등으로 유엔 총회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을 긴장시키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개최되는 장관급 회담에 대해 "격동과 변화를 겪고 있는 현재 각국의 사정을 반영하듯 가장 바쁜 회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번 유엔총회에는 120개국의 정상이 삼엄한 경비 속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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