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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막 오른 대선 레이스...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은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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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막 오른 대선 레이스...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은 누가될까?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0.12.2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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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잇단 실화로 인한 민심의 역풍 우려. 입 조심해야" . 野, "확실한 카드가 없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2012년 대선 레이스가 서서히 시작되는 분위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며 여권의 강력한 차기 주자로 자리 매김한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가 '복지정책' 공청회를 시작으로 지난 27일 본격적인 대선용 싱크탱크를 꾸리는 등 대선을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오세훈, 김문수 등 한나라당 내 차기 주자들도 대선을 의식한 행보에 바쁜 모양새다.

지난 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의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을 위한 공청회'에는 60여 명의 현역의원들을 비롯한 4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문제와 관련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와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보수성을 나타내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또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의회와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도정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차별성과 함께 자신의 정치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여권의 대선 후보군들이 활발하게 자신의 존재를 들어내며 대선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비해 야권은 아직까지 뚜렷한 유력 후보군을 찾지 못한채 물밑에서의 합종연횡만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문성근 씨가 일찌감치 '100만 민란'이라는 이름으로 진보진영 집권을 위한 터 닦기에 들어갔고 서울대 조국 교수는 '진보집권 플랜'을 기치로 범 진보진영의 연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합당을 위해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연합을 위한 분위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연합만이 살길임을 몸으로 느낀 진보진영의 생존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의 행보가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진영에서는 보수진영에 비해 아직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대선 후보군이 없는데다 정치의 특성상 기득권을 포기해야하는 연합이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가는 의문이기 때문이다.

진보진영이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대등한 경쟁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큰집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의 절대적 양보가 필수적인데 과연 민주당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있다.

그 가능성의 여부는 대선에 앞서 치뤄지는 2012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기득권을 포기하고 연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야권에 비해 다소 앞서고는 있지만 한나라당 역시 차기 대선을 자신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여당 대표의 잇단 실언과 정치력 부재로 빚어지는 국회에서의 폭력사태 등 야당과의 반목으로 인한 민심의 역풍을 우려해야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현 정부의 공과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어떨지 또한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역시 차기 대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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