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잉글랜드)=AP/KNS뉴스통신] 지난 시즌 중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25)에 맨유 파트리스 에브라(31)가 화해의 제스쳐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이번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가 예정된 안필드에서다.
19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오는 23일 안필드 홈경기를 앞둔 리버풀과 맨유가 악수 거부 사태가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지난 12일 힐스보로 참사 보고서 발표로 추모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져 양팀 간 묵혀뒀던 앙금을 풀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수아레스는 경기 도중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에브라가 이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에브라는 수 십번의 인종차별 발언을 참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고, 수아레스는 결국 현금 4만파운드의 벌금과 8경기 연속 출전 정지가 내려진 바 있다.
징계 후 출장한 수아레스는 이후 경기에서 맞닥뜨린 에브라와의 악수를 거부에 양 선수간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인종차별 발언'으로 이름이 거론된 선수는 수아레스뿐 아니라 첼시 주장 존 테리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주장 박지성(31)은 팀원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존 테리와의 악수를 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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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 United's Patrice Evra, right, fights for the ball against Galatasaray's Selcuk Inan during their Champions Graoup H soccer match at Old Trafford Stadium, Manchester, England, Wednesday, Sept. 19, 2012. (AP Photo/Jon Super)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