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용노동부(장관 박재완)는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한 자료에서 입직자 수와 종사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채용을 포함한 입직자는 50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7% 증가하고, 이직자는 41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4% 증가하여 ’11.4월 종사자수는 13,880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3,731천명)대비 149천명(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기타종사자는 증가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감소하였다. 상용근로자는 11,28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1,004천명)대비 282천명(2.6%) 증가하였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9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001천명)대비 208천명(10.4%) 감소했으며, 기타종사자는 80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727천명)대비 74천명(10.2%) 증가하였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근로자수가 증가한 산업은 제조업(70천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70천명) 등이며,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33천명), 금융 및 보험업(27천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4월말 기준 현재 빈 일자리수는 113천개, 빈 일자리율은 0.9%로 나타났으며 빈 일자리수는 지난해 같은 달(211천개)대비 98천개(46.4%) 감소했으며, 빈 일자리율은 지난해 같은 달(1.6%)대비 0.7%p 감소했다.
또한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수(실업자수/빈 일자리수)는 8.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3명)대비 3.8명 증가하였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모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빈 일자리수와 빈 일자리율이 감소하였다. 상용직의 빈 일자리수는 94천개, 빈 일자리율은 0.8%로 지난해 같은 달(155천개, 1.4%)대비 각각 39.3%, 0.6%p 감소했다. 임시·일용직의 빈 일자리수는 19천개, 빈 일자리율은 1.1%로 지난해 같은 달(56천개, 2.7%)대비 각각 66.0%, 1.7%p 감소했다.
이어 산업별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345개)은 증가하였으나, 그 외 산업은 모두 감소했다.
종사자수와 빈 일자리의 동향을 함께 살펴보면, 종사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빈 일자리가 채워지면서 빈 일자리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를 낸 고용노동부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노동이동(입·이직)이 지속되고 있으며, 채용 및 자발적 이직자의 증가 등 경기 및 고용회복 시 나타나는 현상이 종사자수가 증가하면서 빈 일자리가 채워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추가 고용여력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어 체감 사정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