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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성 4명 살해 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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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성 4명 살해 후 발표
  • KNS뉴스통신
  • 승인 2021.1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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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전신을 덮는 의복 「부르카」를 착용한 여성들 ⓒAFPBBNews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전신을 덮는 의복 「부르카」를 착용한 여성들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 무장 세력(Taliban)이 6일 북부 마자르이샤리프(Mazar-i-Sharif)에서 여성 4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의 정보 소식통에 의하면, 그 중 1명은 인권 활동가였다.

탈레반 내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시신 4구는 마자르이샤리프의 주택에서 발견됐으며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현지 소식통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중 한 명은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대학 강사인 프로잔 사피(Frozan Safi)라고 말했다.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여성들은 대피 항공편 탑승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고 마중나온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조건으로 취재에 응한 국제기구의 여직원은 사휘 씨에 대해 "시내에서 잘 알려진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 여직원도 3주 전 외국에 안전하게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겠다는 괴한의 전화를 받았다.

의심스럽다고 생각한 여직원은 발신자를 착신거부로 설정했지만 지금도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4명이 살해되었다고 듣고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여직원은 "금세 겁이 났다"며 "요즘은 정신상태가 불안해 누가 나를 납치해 쏴 죽일까 하는 두려움에 항상 노출돼 있다"며 불안해했다.

탈레반은 미국의 지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20년에 걸친 대립 끝에 지난 8월 실권을 장악했다.

구 탈레반 정권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여성의 행동이 엄격하게 제한된 적도 있어, 많은 인권 활동가는 국외로 피난했다.남은 여성들 중 일부는 수도 카불에서 여성의 권리 존중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이고 여학생들이 고교에 참석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항의활동을 벌이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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