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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들이 부평 켐프마켓 환경 조사 촉구 성명 발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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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들이 부평 켐프마켓 환경 조사 촉구 성명 발표(전문)
  •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 승인 2011.05.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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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인천시의원들이 시청기자실에서 부평 캠프마켓 환경조사단 구성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인천광역시의회 의원들이 부평 미군기지 내 환경오염에 대해 개인 연서로 성명을 2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했다.

이날의 성명은 지난 1979년, 1980년 캠프캐럴에서 반출된 화학물질이 부평 케프마켓에 유입됐을 군당국자의 발언을 토대로 한.미 공동 조사단의 빠른 구성과 현장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의 성명에 이재병 시의원은 “오늘의 성명은 일부 의원이 신중을 기하자고 하며 서명을 미뤄 우리 다수의 의원들이 개인의 자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 29일 이재병(가운데) 시의원이 부평 캠프마켓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그는 이어 “이와 같은 시민의 안전에 위협요소로 떠오르는 현안은 정치적 대립을 떠나 여.야가 하나로 진행할 사안으로 한나라당도 인천시당 차원에서 인천시의 공동 조사단에 합류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당부했다.

(이하 성명 전문)

성 명 서

미군과 정부는 부평미군기지 내 환경검사를 즉각 실시하라.!
캠프 캐럴의 고엽제 의심물질 이전 처리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밝혀라!

경북 칠곡의 캠프캐럴의 고엽제 매몰사건에 이어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에 고엽제 매몰 의혹이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미군 공병단내 건설연구소가 지난 1992년 외부용역을 통해 발간한 「미8군과 주일 미군의 위험 폐기물 최소화 방안 보고서」등이 공개되면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에도 고엽제가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동아일보는 “캠프마켓 안에 있는 DRMO는 미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수십년간 한국내 미군기지에서 배출되는 각종 폐품과 기자재, 폐기물을 처리해 왔으며 1979, 80년 캠프 캐럴에서 반출된 화학물질도 이곳(캠프마켓)으로 옮겨져 처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만약 위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인천시민은 유사이래 최대의 환경테러를 당한 셈이다. 인천시민의 안방에 미군이 SOFA를 방패삼아 몰래 들어와 독극물을 뿌리고 달아난 것이나 다름없다. 분노와 경악이라는 말로도 인천시민의 참담한 심경을 다 표현할 수 없다.

부평미군기지가 우리 땅임에도, 일제와 미군을 거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역사적 아픔, 도심에 자리 잡고 있어 도시계획적으로 숨통을 조임을 당하는 현실, 평택 이전이 2016년 이후 늦어짐으로 인한 심리적 상실감 등은 여기서 재론하지 않겠다.

이번 건에 대해 인천시민의 참담한 심경을 담아 강력하게 다음사항을 요구한다.

- 미군과 한국정부는 경북 칠곡의 캠프캐럴에서 실시 하기로 한 환경 검사를 부평마군기지 캠프 마켓에서도 즉각 실시하라.

- 미군과 한국 정부는 경북 칠곡의 캠프캐럴 안에 묻혔던 고엽제 의심 화학물질이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내 군수품재활용유통처리소(DRMO)에서 처리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라.

- 인천시는 인천시의회, 외부 전문 시민단체와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공동 대응 기구를 구성해 미군과 정부에 인천시민의 요구를 강력히 요구하라.

2011. 5. 29

인천광역시의회 연서명 의원 37명 일동
이재병, 김기신, 홍성욱, 신동수, 김기홍, 전원기, 차준택, 노현경, 이강호, 안영수, 신현환, 강병수, 박순남, 박승희, 이상철, 이용범, 전용철, 조영홍, 김정헌, 구재용, 김영분, 윤재상, 이한구, 허인환, 김병철, 이도형, 정수영, 류수용, 안병배, 이성만, 이재호, 제갈원영, 권용오, 김원희, 김영태, 배상만, 이수영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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