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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 기한 연장한다면 '결과'가 따를 것, 탈레반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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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 기한 연장한다면 '결과'가 따를 것, 탈레반의 경고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1.08.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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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수하일 샤힌(Suhail Shaheen) 대변인. ⓒAFPBBNews
탈레반의 수하일 샤힌(Suhail Shaheen) 대변인.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Taliban)은 23일 미국 등 외국 군부대가 이달 31일 철수 시한을 넘겨 아프간에 주둔하면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각국은 강경파 이슬람 정권의 복귀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하는 외국인이나 아프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수천명의 부대를 다시 아프간에 파견. 미 행정부에 대해서는 철군 시한을 연장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탈레반의 수하일 샤힌(Suhail Shaheen) 대변인은 영스카이 뉴스(Sky News)에 대해, 합의된 기한을 넘은 주둔은 「점령의 연장」이 된다고 지적. "미국이나 영국이 대피를 계속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면 대답은 '노'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마지막 미군이 출국할 때까지 정부나 내각 구성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AFP에 밝혔다.

수도 카불에서는 국외 대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쇄도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사람들이 압사하거나 적어도 1명이 비행기에서 추락사하는 등 비참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미군의 철수와 인력의 퇴피를 완료시킬 의향을 강조. 미 국방부는 23일, 카불의 공항에서 과거 24시간 동안 약 1만 6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달 14일에 시작된 공수 작전으로 피난한 사람의 수는 3만 7000명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영국은 31일까지 전원을 대피시키는 것은 불가능해 바이든씨에게는 시한 연장을 요구하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독일은 23일 다음 달 이후에도 카불 공항에서의 대피를 계속할 수 있도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과 함께 탈레반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시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진행 중인 작전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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