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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청장에서 한국 마사회 상임감사로 포청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노재동 상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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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청장에서 한국 마사회 상임감사로 포청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노재동 상임 감사
  • 김근한 선임기자
  • 승인 2012.09.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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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근한 선임기자] '철학없는 대권주자들의 공약이 개탄스럽다'는 말로 시작한 노재동 한국마사회(KRA)상임 감사와의 인터뷰는 태풍이 지나간 더위속에서 상음 태풍처럼 진행됐다.

고려대 법학과 출신 답게 군살없는 노재동 감사의 답변은 '분단을 넘어 평화로'라는 대규모 집회를 2010년 6월 22일 상암 월드컴 경기장에서 주도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었다.

 

▲ KRA한국마사회 노재동 상임감사는 합리적인 포청천의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공익기업 KRA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지녔는 바 감사기능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KRA감사의 기준이 있다면?

▲ 말씀하신대로 KRA한국마사회는 전국에 3개 경마장뿐만 아니라 2개의 경주마목장, 30개의 장외발매소와 경마교육 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저를 비롯한 KRA감사실에서는 기관의 설립목적을 달성하도록 필요한 건전한 지원과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수행하는 감사의 기준은 'PRIME'으로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글로벌 수준의 감사역량 강화(Professional)''리스크 기반의 감사체계 수립(Risk-based)' ' 독립적/효율적 감사기반 확립(Independent & Intelligent' '경영지원 감사(Management-support)' '청렴윤리 기업문화 정착(Ethical)이다.

- KRA는 work together 캠페인 등 공공사업을 하고 있는데 확대 계획은?

▲ 최근의 경기침체로 인한 일자리 부족 특히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RA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인력 채용시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한 우대ㆍ특별 전형 채용을 통해 사회적 약자계층을 일정비율 채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청년(고졸자) 채용[PA 474명('10) →634명('11)], 고령자 및 저소득층 채용[346명('10)→391명('11), 청년인턴 채용 100명[(외부기업 취업 21명)('11)], 단시간 근로제 도입[10명('10)→12명('11) 등의 실적을 거두었으며, 향후에도 정부정책 및 사회적 책임을 능동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이를 상시 관리하는 등 관심을 가지고 지속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 CS선진화,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 등에 대한 평가는?

▲ KRA는 2011년 기획재정부 주관의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달성하였다. ('10년 81.8점→'11년 90.6점) 또한 2011년 여성가족부 주관의 가족 친화기업 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인증취득기준 : 70점 이상).

이는 일과 가정이 양립해야 조직원의 만족도와 생산성이 높아지고, 활기찬 직장문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하기 좋은 일터' '사회에 따뜻한 봉사' '직장과 가정의 양립' '감성&Fun 경영' 등 4가지 추진과제를 성실히 추진한데 따른 성과라고 생각한다.

KRA는 앞으로도 조직원이 만족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감동하는 모범 서비스 공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 향후 KRA 감사 기능의 구조 개선 부분이 있다면?

▲ '감사'의 기능은 조직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건전한 비판과 견제의 시각과 더불어 조언과 컨설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동안의 '감사'에 대한 시각은 처벌 중심의 사후 적발적인 성격으로 오인하여 감사를 기피하고 꺼리는 조직문화로 고착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조직 내부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감사의 순기능을 부각시키기 위해 제가 부임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사전 예방적이고 조언 중심의 감사를 수행토록 주문하고 있다.

예방 지향의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감사 기능을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일상감사의 충실한 수검과 이행으로 현업부서부터 리스크를 예방하는 노력이 선행하며 이러한 예방 노력이 시스템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사정보 시스템(KAS)와 사내인트라넷(K-Hub) 등에 대한 기능 개선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최고 경영자에서부터 현장의 조직원까지 리스크 관리와 철저한 내부통제를 통해 사건ㆍ사고의 사전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새시대 트렌드에 맞는 감사기능은 성실함과 꾸준한 노력이 병행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혹한 포청천 보다는 과학적인 포청천'이 필요하다.

- 정치 입문하기전 대우전자 소비자상담 실장등 민원창구 책임자로 근무 했다는데?

▲ 대학 졸업 후 흥국상사 법률 담당으로 근무했으며 대우전자 이직 후 LG당시 럭키화학, 삼성, 대우 등에 비해 후발업체로 품질 낙후로 폭증하는 소비자 민원 상담에 애를 먹기도 했다. 개선을 위해 상담 위원회를 구성, 직접 현지 공장을 방문 품질 개선 피드백(Feed Back)시스템을 적용해 개선 효과를 보기도 했다.

 

▲ KRA한국 마사회 노재동 상임감사와 인터뷰 중인 김근한 선임기자.

- 서울특별시 의회 의원 활동시 의정활동은?

▲ 조순시장 당시 민주당 소속의원으로 활동했으나 새정치 국민회의 분당시 그냥 민주당에 잔류했다. 당시 시, 구 수납은행이 한국상업은행(우리은행)인데 시, 구 금고 업무를 시중은행의 경쟁에 붙여 바꾸어 보자는 시도였으나, 나는  전산 시스템이 수납은행의 필수 요건이라 판단, 기존 상업은행의 지속 수납을 추진해 경쟁입찰을 무산시켰다.

오로지 시민의 편의성이 중요하다는 의지에서이다. 얼마전 리모델링으로 개축한 서울시 본청 현지 고수도 역사적 의미를 주장, 관철시켰으나 한가지 아위웠던 것은 남산1,3호터널의 통행료가 준조세적이라 판단, 시행을 반대했으나 당시 소수당이란 한계로 무산된 것이다.

- '은평구 청소부가 되겠다'는 3선 은평 구청장의 각오는 신선한 반응을 일으켰는데?

▲ 한  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믿어주신 은평 주민에게 지금도 감사한 마음뿐이다. 보이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청소부야 말로 우리 모두의 멘토라고 생각한다. 나도 항시 관내 청소부 같은 자세를 갖고 부여받은 소임을 다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약속이다.

- 3선 은평 구청장 재직시 대표적 구정 사례가 있다면?

▲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 대표를 맡으면서 강ㆍ남북의 편차가 큰 재산세 수입으로 25개 자치구의 재정 불균형이 극심해 이를 시정하고자 행안부와 서울시를 설득, 지방세법을 개정해 재산세 공동과세안을 도입시켜 균형적인 세수 확보와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한 재정 지원 시스템을 관철 시켰다.

당시 서울 강북구와 강남구의 세수편차는 무려 16배에 차이가 나는 상황 이였다. 그 결과 서울 강ㆍ남북 지자제의 세수 편차 개선효과를 달성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은평 뉴타운 건설'이 가장 큰 업적이다. 30년간 은평구 진관내, 외동 1백 8만평은 그린 벨트에 묶여 은평 균형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다.

당시 고건시장은 그린벨트 부분해제를 주장했으나, 후임 이명박 시장에게 공적자금 투입과 SH공사 공동 참여를 제안해 ‘은평 뉴타운 건설’을 이룰 수 있었다.

 

 

▲ 은평구의 믿음과 본인의 믿음으로 은평구 청소부로 봉사하고 싶다는 노재동 상임감사

 

- 국내 최초 민간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 설립에 대해?

▲ 은평 뉴타운 건설과 맞물려 유입인구 증대에는 교육 환경이 중요하다고 판단, 대교그룹에서 건립포기했던 민간자립형 사립고를 한화금융그룹 김승유 회장을 설득 '하나고'로 개교,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또한 100억원 규모의 은평구민 장학재단 추진도 보람있었다고 하겠다.

- 향후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은?

▲ 지금 여야 정책은 애매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 진보세력은 너무 극단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정부부처 이름을 바꾸는 전시적 정치등 단기적이고 정체성 없는 행태는 끝내야한다.

선진국 진입기준은 그 국가의 투명성과 정직성 그리고 청렴이라 생각하며 세계7위 수출 대국에서 세계 정치선진 대국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느낌을 갖고있다.

즉, 국가 경제력은 경제와 이념이 조화돼야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KRA 퇴직 후 '은평구의 청소부'로 다시 거듭나 지역 봉사활동등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 은평 주민이 보여준 신뢰와 지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속에 행복함과 송구함이 밀려온다.

인터뷰를 마치며 은평 구민의 믿음과 본인 신앙의 믿음으로 행복한 모습에서 노재동 장로의 건강함을 느낄수 있었다. 다시 한번 '은평구의 합리적 포청천'으로 노재동식의 정치 활동을 기대해 본다

 

글 : 김근한 선임기자
사진 : 최병구 기자
 

김근한 선임기자 worldcenter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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