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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아프간 제압 각국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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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아프간 제압 각국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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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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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정부를 제압하고 기뻐하는 지배 세력 탈레반의 멤버들 ⓒAFP PHOTO / AL JAZEERA/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세계 각국의 지도자는 16일, 아프가니스탄의 구지배세력 탈레반(Taliban)에 의한 동국 제압이라고 하는 새로운 정치 정세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었다.비관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서구 국가들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접근을 보이는 강대국도 있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탈레반의 복권을 매우 극적이고 무서운 일이라고 표현했다.보다 자유로운 사회를 찾아 활동하거나 서방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민주주의 교육 여성의 권리에 힘을 쏟아 온 수백만 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최악의 사태다.

■바이든, 미군 철수 정당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수도 워싱턴으로 돌아와 아프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했다.나는 내 결단을 견지한다.지난 20년 동안 미군을 철수시킬 기회가 없다는 것은 배웠다며 자신의 판단을 정당화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큰 비판을 받고 있어 동맹국 안에서도 미군이 철군을 결정한 이상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이든는 아프간 정부의 붕괴가 예상보다 빨랐음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아프간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모든 기회를 주었지만 그 미래를 위해 싸울 의사를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조를 맞춘 어프로치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 순회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는 16일 이 위기에 발맞춘 접근법으로 임할 것을 합의하기 위해 화상회의 개최를 호소했다.

존슨씨는 아프간 정부 붕괴 전인 13일 영국과 그 파트너 국가들은 카불 정부는 그 나라(아프간)를 다시 테러의 온상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도 16일 TV 연설에서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러시아, 중국

카불에서 외교관을 피신시키지 않은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인 러시아는 탈레반이 수립할 새 정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미르 카브로프(Zamir Kabulov) 러시아 아프간 특사는 러시아가 탈레반 새 정부를 승인할지는 새 당국의 행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아프간 새 당국 대표자와 실무적인 연락을 취했으며 17일 러시아 대사가 탈레반 측과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16일 탈레반에 제압당한 아프간과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은 그동안 중국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희망을 거듭 표명했으며 아프간의 재건 및 발전에 중국이 관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란 "추세 지켜볼 것" 하마스는 탈레반 복권 환영

이란 초보수파인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신임 대통령은 탈레반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이란 정부는 동쪽의 인접국 아프간과 좋은 관계를 원하고 있으며 현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Gaza Strip)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Hamas)는 탈레반 운동과 그 용감한 지도자들에게 지난 20년 동안의 투쟁의 집대성인 이 승리를 축복한다고 밝혔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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