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KNS뉴스통신] 미군 당국은 27일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소각하고 탈레반 병사의 시신에 소변을 본 혐의로 기소됐던 6명의 미 육군과 3명의 해병대 병사가 형사처벌을 면했다고 발표했다.
군 조사당국은 올해 초 아프간 공군기지내에서 300여 권의 코란과 함께 다른 이슬람 종교 서적을 불에 태운 것은 의사소통의 부재, 지도 부족과 '올바른 방법 대신 쉬운 방법'을 택한 것이 이슬람을 모욕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코란의 소각과 탈레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미 병사들의 비디오가 알려지자 많은 미군 지휘관과 아프간 인들로부터 규탄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코란 소각 사건으로 아프간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하여 아프간 병사가 미군 2명과 미 군사 고문관 2명이 사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은 이 미국당국의 결정을 검토한 이후 28일 답변을 할 것이라 발표했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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