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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과학계,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위성에 적극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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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과학계,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위성에 적극 공감
  • 이상재 기자
  • 승인 2011.02.12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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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입지 추진방식에 대해서는 강경론과 신중론으로 나뉘어...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회장 김명수 표준과학연구원장) 기관장들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와 관련하여 충청권의 인프라와 역할에 주목하며 과학벨트 세종시 입지에 대해서 모두가 공감을 표명하였다.

다만 지역이기주의 관점에서 정치적인 이슈로 흘러가는 것을 경계하며 과학계의 의견을 적절한 시기에 나타낼 필요가 있음을 피력하였다.

대전시는 염홍철 대전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10일 오전 7시 30분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와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벨트 입지와 관련하여 대덕 과학계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 자리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과학벨트가 대통령 말씀 이후로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정작 과학계의 의견수렴은 미흡했던 같다”며 “충청권 입지에 대한 과학계의 의견을 듣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덕특구 기관장들은 과학벨트의 세종시 입지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공감을 표시하였지만 입지추진방식에 대해서는 충청권 당위성에 입각하여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강경론과 대덕특구 출연연의 특성 및 현재의 과열양상을 감안, 지역 목소리로 파묻힐 것을 우려하여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과학벨트가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당초의 목적대로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과학계가 일정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의견을 일치하였다.

특히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는 국론분열에 따른 국력소모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이를 위해 대덕 과학계가 좀 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더불어 과학벨트의 기초과학과 함께 응용과학, 비즈니스가 연계되는 장을 마련하되 대덕특구가 중심이 되어 타 지역도 혜택을 받아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논리개발이 필요함을 제기하였다.

또한 대전시가 과학벨트 추진에 대해서는 강?온 전략을 병행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음도 적극 조언하였다.

이에 대해 염홍철 대전시장은 “충청권이 과학벨트의 적지라는 데에 대해서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과학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법령에 의거해 과학벨트위원회가 구성되면 정부가 절차를 진행할텐데 합리적으로 결정이 될 수 있도록 과학계에서도 적극적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대전시는 오늘 조찬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과학계의 의견수렴을 이끌어내되 단순한 지역적 관점이 아닌 국가적 관점에서도 성공적인 추진이 되도록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 논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입지를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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