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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티헤르츠, 재생에너지 연결 32GW 규모 ‘대한민국 가상 발전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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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티헤르츠, 재생에너지 연결 32GW 규모 ‘대한민국 가상 발전소’ 추진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1.04.14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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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만 재생 에너지 발전소 연결 기술 개발… 연평균 발전량 예측 오차 2.6% 달성
자료=식스티헤르츠
자료=식스티헤르츠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연결해 가상 발전소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

에너지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대표 김종규)는 전국 13만개 태양광·풍력 발전소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하나의 가상 발전소로 구성하는 일명 ‘대한민국 가상 발전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 최신 IT 기술을 통해 분산 자원을 관리하는 가상 발전소가 주목받고 있다. 올 3월 글로벌 에너지 업체 쉘(Shell)은 유럽 가상 발전소 운영사인 넥스트크라프트베르케(Next-Kraftwerke)를 인수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가상 발전소’는 현재 전국에서 가동되고 있는 재생 에너지 발전소 8만개와 준공 예정 5만개까지 총 13만개 발전소(총 32GW 규모)를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로 만든 것이다. 하루 전에 시간대별 발전량을 예측하고 발전소 집합을 최적화해 예측 오차를 줄여준다.

식스티헤르츠는 이달 초 총 13만개 발전소 가운데 전력거래소(KPX) 회원으로 등록된 4700여 개 발전소를 대상으로 발전량 예측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 발전소의 총 발전 용량은 6.5GW(태양광 4.8GW, 풍력 1.7GW)다. 그 결과 조합에 따라 예측 오차를 연평균 2.6%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가상 발전소의 규모, 성능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수치다.

자료=식스티헤르츠
자료=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는 “송·배전망 정보, ESS 사양 등 더 많은 데이터가 공개되면 발전량 예측이 더 정교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차, 연료 전지, 건물, 가전제품 등 여러 대상이 가상 발전소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기업을 비롯해 정부, 연구 기관, NGO, 협동조합 등 여러 에너지 산업의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하고 싶다”면서 “고객과 경쟁하지 않고 IT 기술 파트너로서 고객 비즈니스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스티헤르츠는 대한민국 가상 발전소 개발과 함께 재생 에너지 발전량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정보와 현재 가동되고 있는 8만여 개 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지도 위에 나타낸 ‘햇빛바람 지도’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스티헤르츠’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 등 IT 기술을 활용한 가상 발전소(VPP)를 개발하는 소셜벤처로, 식스티헤르츠(60 Hertz)는 전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때 우리 전력망이 유지하는 주파수를 뜻한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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