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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출국한 정세균 총리, 자한기리 부통령과 회담 "이란 핵합의 복원 및 양국간 경제협력 점검 협의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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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출국한 정세균 총리, 자한기리 부통령과 회담 "이란 핵합의 복원 및 양국간 경제협력 점검 협의체 가동"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4.1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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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도착한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사진=국무조정실]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도착한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사진=국무조정실]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이란 방문을 위해 출국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정 총리는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과 양자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및 상호 관심사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총리는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꾸준히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언급하며 "내년 韓-이란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의 한 단계 도약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우호 증진을 위해서는 양국의 고위급 교류도 중요한만큼 44년 만의 국무총리 이란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자한기리 제1부통령의 방한도 초청했다.

이에 자한기리 부통령은 정 총리의 방한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이란과의 인연이 깊고, 2017년 국회의장으로서 이란을 방문하기도 한 정 총리의 이란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란 방문을 위해 출국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현지시간)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과 회담 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 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어 자한기리 부통령은 "그동안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란에 적극 진출해 2012년에는 양자 교역규모가 170억 불까지 이르렀다"고 상기하며 "내년 수교 60주년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한국 내 이란 원화자금 문제의 진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 총리는 "한국 내 이란 원화자금 관련해 유관국들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방역·보건 공조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국내 코로나19 대응 사령탑인 정 총리는 우리의 대응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韓-이란 인도적 교역 워킹그룹을 통해 한국의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인도적 품목들의 수출을 더욱 활성화해 이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자한기리 부통령도 "코로나19 관련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정 총리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정 총리와 자한기리 부통령은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등 제반 여건이 변화될 수 있음을 감안해 한발 앞서 함께 준비해 가자는데 공감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점검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란 핵합의 관련 당사국간 건설적 대화 노력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이란 원화자금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과 가능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과 평화는 우리 선박의 안전과 에너지 안보에도 영향이 큰 만큼, 해협 내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며 강조했다.

회담 이후, 정 총리와 자한기리 부통령은 양국간 이루어진 회담 결과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위 내용을 발표했다

한편, 정 총리는 내일인 12일(현지시간)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과 면담 후 이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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