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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KF-21,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세계 8번째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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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KF-21,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세계 8번째 쾌거"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4.12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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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을 찾아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했다.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국산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이 지난 9일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 세계 8번째 쾌거"라며 기념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우리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며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했다.

방위사업청과 청와대에 따르면 'KF-21, 보라매'는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속도, 7.7톤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춘 전투기로,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나 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4.5세대급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KF-21' 성능에 대해 "'전자전' 대응 능력도 뛰어나며 '에이사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로 적기와 미사일을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는 지상의 물체를 정밀하게 조준할 수 있다"며 "적의 레이더 탐색을 교란하는 '내장형 전자전 장비' 등 우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항전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KF-21'에는 3만 개가 넘는 세부 부품이 들어가고 국산화율 65% 이상으로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까지 700개 이상의 국내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개발 과정에서만 1만2천 개의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며 "1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고, 5조9천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항공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모여야 하고, 기술이전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이라며 "그래서 지금까지 소수의 세계 상위국가들만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진국형 지식기반 산업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 "정부는 2030년대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3월 수립한 '제3차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전투기 엔진 등 핵심기술의 자립도를 높일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2001년, 김대중 대통령님은 첨단 국산 전투기 개발의 비전을 제시했고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일곱 차례나 거쳐 2010년 비로소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같은날 "출고된 시제기는 앞으로 지상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2년 첫 비행을 실시하고, 이후 2026년까지 시험평가를 진행하여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KF-21 개발이 성공하게 되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8번째로, 자국산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된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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