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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축구의 성지 웸블리를 누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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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축구의 성지 웸블리를 누벼라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5.2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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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들은 박지성을 바르셀로나의 공격축구를 저지할 수비수로 박지성을 지목해

28일(현지시각), 올 시즌 가장 화려한 막을 장식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의 D-day가 3일을 남겨두고 있는 요즘, 영국의 스포츠 유력지와 언론들은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출전을 기정 사실화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퍼거슨이 그를 어느 포지션에 기용할 지에 대한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챔스리그에서 박지성의 기용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화려한 발재간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내보이는 바르셀로나의 발을 묶을 수 있는 인재로 그를 주목하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각)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의 스포츠 인터넷판에서 축구 전술 분석에 대한 컬럼을 기고중인 조나단 윌슨의 글을 인용해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맨유에게 박지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타이틀을 달아 그의 활약이 맨유에겐 절대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챔스 8강 첼시전의 박지성(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이어 박지성의 “세계최고의 수비형 공격수”라고 치켜세우며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니 알베스의 공간을 노리기 위해서는 나니 보다는 수비형 공격수인 박지성을 기용해 알베스의 공격가담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윌슨의 말을 뒷받침 하듯 박지성은 공격에 언제든 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내세우며 상대팀의 양 날개를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고, 이어 영국의 정론지인 ‘인디펜던트’는 “박지성, 실망스러웠던 지난 결승전을 되갚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는 제목을 메인에 올리며 “감독에게는 박지성의의 다용성과 팀플레이 성향이 나니의 사치스러움보다 더 매력적이다”라며 박지성에 대한 분석기사를 올렸다.

이어 지난 챔스리그 8강2차전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드록바의 동점골이 터지고 채 2분이 되지 않아 결승골을 터뜨렸던 때를 회상하며 이날 경기를 “올 시즌 정점을 찍은 박지성” 이라며 “그 때 보인 활약상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뛰고 싶은 박지성의 새로운 기준치가 됐다”고 전하며 웸블리에서의 박지성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번엔 박지성도 챔스 출전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출전하지 못했던 2008년 결승전 이후 나는 더 발전해야 함을 깨달았다”며 지금의 박지성이 있기까지의 노력해온 자신을 내비치며 “나는 승리를 원하며, 이는 득점이나 어시스트 등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내야 함을 의미한다”고 전해 챔스에 대한 갈망이 최고조에 있음을 강조했다.

올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별들의 전쟁 챔스리그의 D-day,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박지성 매직’을 기대해본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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