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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남원지구인 농장 문제 정치적으로 이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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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남원지구인 농장 문제 정치적으로 이용되나?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1.03.28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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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의원 보좌관, SNS 통해 일방적 지구인 편들기 '눈살'
남원시 무능함 질타...잠재적 경쟁자 견제 의도?
잔금 3천400여만 원을 받지 못한 시공업자가 건축한 2개동.
지구인으로부터 잔금 3400여만원을 받지 못한 시공업자가 건축한 2개동.

[KNS뉴스통신=송미경 기자] 전북지역 모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지구인 자연농장 문제에 깊숙히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남원으로 귀농귀촌한 청년들을 돕기위한 순수한 의도라고 하지만 국회의원 보좌관이라는 신분때문에 지구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지구인 문제로 남원시에 비판적인 방송을 내보낸 지역방송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 북에 게시하는 한편  SNS를 통해 남원시에 비판적인 글을 내보낸 배경에 잠재적인 경쟁자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구인 자연농장사건은 남원에 귀농귀촌한 청년들이 공무원을 사칭한 전 귀농귀촌 센터장 김모씨에게 토지와 공사비용을 비싸게 치러 7억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며 남원시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조성한 대지와 주택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다 김씨가 사법기관으로부터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특정인이 온전히 사기를 친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지구인들도 귀농귀촌을 위해 남원에 왔다고 하지만 귀농귀촌을 위한 교육이수 이후 수년간 제대로 된 농사를 짓지 않은 데다 구성원들이 체험마을에서 사무직일을 하는가 하면 영어학원 강사로 재직했었고 천연화장품 공장 조성을 추진하는 등 귀농귀촌에 대한 순수성에 의심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구인들에게 당한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지구인 농장에 조성된 컨테이너 주택 2동을 지어준 컨테이너 주택건설업자는 지난 2016년 각각 3200여만원과 3400여만원에 계약을 맺고 2개 동을 건립했는데 잔금 3400여만원은 지금까지 받지 못한 상태다.

최근 지구인 김씨가 인근에 구입했던 토지를 매각해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4개동 중 2개동을 건립한 건축업자에게 지불해야 할 잔금을 치르겠다는 의사는 현재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상황이지만 모 의원 보좌관인 A씨는 SNS를 통해 "수백억원이 투입된 귀농귀촌의 아젠다와 노력, 이미지를 단 한사람과 몇몇의 기득권 인사들의 실수로 깬것에 대해 남원의 미래가 암담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가 하면 귀농귀촌 문제로 김씨와 남원시를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보도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자신의 페이스 북에는 남원의 토호세력과 남원시가 결탁해서 지구인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지구인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쓴 내용에 대해서는 기사인지 일기인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폄하했다.

남원지역에서는 지구인 자연농장 문제가 일파만파 확산된 배경에 A씨가 있는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지난 해 총선 직전에는 지구인들이 게시한 영상을 게시한 수준에 그쳤지만, 총선이 끝난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해당게시물을 퍼 나르면서 남원시와 김모씨를 질타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해 지구인농장 문제를 이슈화 했다는 것이다.

지구인에서 나와 학대와 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B씨도 지구인 자연농장의 수장격인 김씨 등과 모 의원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상의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 배경에 지구인 자연농장 문제를 쟁점으로 삼아 남원시의 무능함을 드러내고 향후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소속의 현 시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남원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물론 항간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남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원에 귀농귀촌한 청년들의 딱한 사정을 안타깝게 여겼을 뿐 정치적인 의도로 이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지구인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기자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소개해줬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모 의원은 통화에 답하지 않아 질문서를 남긴 메시지에 “무슨 그런 논리, 그런 접근이 있어요? 기자라면 지구인 피해가 사실인지 취재해서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만 답했다.

송미경 기자 ssongmi15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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