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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피카디리K-아트프라이즈’ 청년작가상 수상한 이효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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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피카디리K-아트프라이즈’ 청년작가상 수상한 이효주 작가
  • 최문 논설위원
  • 승인 2021.03.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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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최문 논설위원] 서울 종로3가 피카디리플러스에 위치한 ‘피카디리국제미술관’에서는 2021년 3월 13일 ‘피카디리K-아트프라이즈’의 사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은 2021년 3월 8일부터 3월 20일까지 전시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두 번째를 맞은 대한민국예술인 시상 예술제로서 전년도 작품 활동과 문화행사에 대한 시상 그리고 본 전시 참가작에 대한 시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시상에서 관심과 주요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국제저작권인 ADAGP분야가 있었다. 국제저작권인 ADAGP가 미술계에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에는 현재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무관하지 않는데, 지금의 팬데믹 상황에서 미술행사, 미술전시, 미술시장은 위축된 상태지만 오히려 국제미술시장의 동태를 파악한 실태 보고서에서 ADAGP작가들의 활동지수는 더 올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이제 미술시장에서의 ADAGP에 대한 관심과 미술시장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시상에서 전년도 ‘앙데팡당 2020 KOREA’ 수상자를 포함한 21명의 작가를 ADAGP 국제저작권자로 등재한 시상이 있었으며, 많은 작가와 미술관계처에 관심을 모으기도 하였다.

한편 이번 시상에 한국의 ADAGP 등록처인 피카디리국제미술관의 ADAGP 1기 작가인 이효주 작가가 전시 기획상과 청년작가상, 아트스퀘어 명예의 전당 등재 등 3부문에 시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이효주(Lee Hyo Joo)작가는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을 졸업하여 현재, 피카디리국제미술관 ADAGP 글로벌미술저작권자 제1기 작가, 전시 기획가, 한국 PIAM, 프랑스 AIAM 정회원, ADAGP 국제저작권자, 한국HMA와 사단법인 한국예술작가협회 학술분과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작품으로는 2018 “무릉도ㅇ” 미디어아트 전시(신단비이석갤러리) 등이 있다. 수상은 제52회 국제공모 일본신원전(동경도미술관)에 은상과 제42회 국제HMA예술제 미디어 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국제예술제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을 쌓은 작가이다.

이번 ‘피카디리K-아트프라이즈’의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11:00 PM’라는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한 사람이요 또한 청년 작가로서 현실을 담담하게 대면하고 있는 진솔한 작품을 출품하여 평가받았다.

▶ 작가노트:

제목 [11:00 PM].

고통을 주제로 한 시리즈 작품 중 하나이다. 고통이 극대화되면 그 고통을 느끼는 신체의 물리적 성질은 사라지고 그 감각만 남는데, 그러한 현상을 드로잉 선으로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오후 11시, 지극히 일상적인 화장실을 배경으로 고통에 몸부림치는 신체를 그린 감각적이면서 익살스러운 선이 대조를 이루어 웃픈(웃기면서 슬픈)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 작가노트:

제목 [04:00 AM].

오전 4시, 잠들지 못하고 고통으로 범벅이 된 배경과 그 고통으로 일그러져 몸부림치는 신체, 그리고 포악해진 성격과 시각조차 필요 없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내 작품은 모두 아픔에서 시작되었다. 이전 미디어 작품인 기억에 관한 작품들, 심리에 관한 작품들 모두 아픔을 토대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그러면서 보는 이에게 하여금 치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과연 내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이 치유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추상적인 표현으로는 대중들의 관심이나 공감을 얻어내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쉽게 아픔을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가장 나를 힘들게 하는 아픔으로 작품의 방향을 바꿔볼까 한다. 그러면 좀 더 실질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내 아픔을 더 잘 표현하고 담아낼 수 있을 것 이다. 이러한 나의 작품을 보고 다른 이들도 자신의 아픔을 떠올리며 공감함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나 또한 내 아픔을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그 고통을 끌어안고 느끼는게 아니라 덤덤하게 한 발짝 물러나 제3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려한다. 그러므로서 고통이 덜어지고 평화가 오지않을까.

이효주 작가의 ‘앙데팡당2020KOREA’전의 출품작과 그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작가노트:

제목 [Sense and Sensibiliy].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성이 앞설 때도, 감성이 앞설 때도 있다. 이성과 감성이 복합적으로 섞인 상태로 표출이 되기도 한다. 이를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보았다.”

▶ 작가노트:

제목 [Conversion].

어느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이다. 이는 곧 마음의 변화를 뜻한다. 같은 현상도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된다. 이는 단순히 현상을 대하는 태도 뿐만 아니라 기억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회심(回心)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작가는 ‘인간의 기억 그리고 인생“을 상상력과 이미지 그리고 작가내면 탐구로 보여주고 있다, 현대미술이 대중적 공감을 가지는 것에 예술행위의 놀이적 접근방식과 탐구적 방법론이 대두되는데 이효주 작가의 작품에 비친 ‘시각적 재미’는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통해 관심 있게 지켜봐 줄 만한 요소이다. 현대미술은 경험으로서의 접근을 시도한다. 이효주 작가는 아직 짧지만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작품을 통해 한 개인인 작가가 삶을 겪으며 작가로서 어떻게 자신을 표현해 내는지를 감상자는 엿볼 수 있다. 전시기획, 디자인, 미디어, 영상, 회화, 설치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력하고 있는 작가로서 앞으로 펼칠 이효주 작가의 예술세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며,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

최문 논설위원 vg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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