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미국 독주 무너뜨린 바하마...육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 영광안아
[런던=AP/KNS뉴스통신] 36년 미국 독주에 독립국 바하마가 제동을 걸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이변이 일어났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600m(4x400-meter) 계주 결승에서 2분56초72의 기록으로 2분57초05로 2위로 들어온 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승부는 각 국 마지막 주자에서 결정났다. 바하마의 라몬 밀러와 미국의 스프린터 안젤로 테일러 간 대결. 하지만 라몬은 2위로 달리던 바하마를 단숨에 역전해내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미국은 지난 1984 LA올림픽 이후 지난 베이징올림픽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따온 효자 종목에서 바하마에 밀리며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다.
경기직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밀러는 "금메달을 딴 것이 믿어지지않는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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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hamas' men's 4x400-meter relay team members Chris Brown, Demetrius Pinder, Michael Mathieu and Ramon Miller celebrate their victory during the athletics in the Olympic Stadium at the 2012 Summer Olympics, London, Friday, Aug. 10, 2012. (AP Photo/Anja Niedringhaus)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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