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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성폭행' 피해자, 사실은 가해자? '엇갈린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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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성폭행' 피해자, 사실은 가해자? '엇갈린 증언'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2.25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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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축구스타 성폭행' 의혹 사태를 폭로한 내용의 글 [사진=KBS]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연예계와 스포츠계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연쇄 폭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엔 과거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축구선수에 대한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그 선수는 유명 국가대표 선수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2000년 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A씨와 현재 광주 모 대학 외래교수로 교단에 서고 있는 B교수가 피해자 C씨와 D씨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고 응하지 않으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C씨와 D씨의 법적 위임을 받았다고 밝히며 이 사건을 폭로했다.

이 후 박 변호사가 지목한 A 선수가 기성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기성용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밝히며 해당 사건을 부인했다. 기성용 소속사는 "기성용 선수는 이번 내용과 전혀 관련없다"며 "향후 발생가능한 피해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B씨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황당하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성폭행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충격적인 사건을 폭로를 한 C씨와 D씨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본인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C씨와 D씨가 지난 2004년 광양제철중 유소년 축구팀에 소속되었을 당시, 후배들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사건의 가해자로 처벌받았고 이로 인해 유소년 팀장은 보직해임됐고 유소년 감독, 팀닥터 등은 직무정지 조치됐다.

D씨의 아버지는 그 당시 지역유지로, 이 사건 이후로 회사에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역신문에도 실릴 정도로 많이 알려진 사건이다. 이 이후로 D씨는 해외로 나가게 되었다는게 동창생들의 증언이다.

이와 관련해서 C·D씨의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의 입장을 듣고 싶었지만 통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박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현 관계자는 "박 변호사가 출근하지 않아 인터뷰가 어렵다"며 "축구선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선 법무법인 입장에서 할 이야기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C씨와 D씨에 대한 폭로까지 나오면서 향후 이들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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