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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외국인 집단 폭행' 피의자 10명 전원 검거 "마약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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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외국인 집단 폭행' 피의자 10명 전원 검거 "마약 때문에?"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2.23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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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묻지마 폭행 사건
이른바 '화성 외국인 집단 폭행' 사건의 피의자들이 차에 타고 있던 피해자 두명을 끌어내 둔기 등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장면 [사진=KBS]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경기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대낮에 차에 탄 운전자를 집단폭행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3일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적을 지닌 외국인 9명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불구속 입건된 다른 1명은 이들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8일 A씨 등은 화성시 남양면 남양리의 한 도로에서 피해자 2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를 가로막아 둔기로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차에 타고 있던 피해자 등을 차 밖으로 끌어내 둔기와 발로 머리 등 신체를 수십차례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12일부터 14일까지 평택시와 인천시의 주거지 및 모텔 등에서 B(우즈베키스탄 국적)씨 등 9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로 알게된 사이로, B씨가 이들을 모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당시 도피하던 차량 소유주 집에서 마약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씨 등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B씨는 당시 과거 피해자를 폭행해 처벌을 받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고 다른 공범은 "피해자가 마약을 빼앗아 보복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이 사건을 마약사건으로 확대해 마약범죄수사계, 국제범죄수사계와 공조수사해 마약조직과 연루되어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들은 전신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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