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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 오진 불만 상담건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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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 오진 불만 상담건수 급증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8.0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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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암 오진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지난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암 오진 관련 소비자 피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 오진 관련 소비자 상담 접수 건수는 모두 967건으로, 2009년 247건 이던 것이 2010년에는 213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50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2009년 47건에서 2010년에는 40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74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암 오진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0건(37.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8건(23.6%), 60대 35건(21.7%), 70대 이상 13건(8.1%), 30대 12건(7.5%), 20대 3건(1.8%)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규모별로는 대학병원이 54건(33.5%), 의원 38건(23.6%), 종합병원 33건(20.5%), 병원 22건(13.7%), 기타 14건(8.7%) 순으로 나타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3차 진료 기관의 피해구제 건수가 50%를 넘겼다.

암 오진 질병별 현황은 폐암이 30건(18.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을 유방암 27건(16.8%), 위암 21건(13.1%), 자궁․난소암 21건(13.1%), 간암 14건(8.7%), 대장암 11건(6.8%), 갑상선암 9건(5.6%), 췌장․담도암 7건(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암 오진 원인별 현황은 추가검사 소홀이 54건(33.5%), 영상 및 조직판독의 오류 50건(31.0%), 설명 미흡 18건(11.2%)이며 의사에게 책임이 없는 경우는 39건(24.3%)으로 났다. 특히 판독 오류는 방사선이나 초음파 화질이 좋지 않아 판독이 어려운 경우, 혹은 이상소견이 있어 감별진단이 필요함에도 정상으로 판독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암 오진에 따른 피해는 매우 컸다.

암 진단이 지연된 122건의 가운데 치료의 지연 악화된 경우가 95건(77.9%)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사망에 이른 경우도 27건(22.1%)에 달했다.

이에 따른 피해구제 처리 결과는 배상 77건(47.8%), 조정요청 32건(19.9%), 정보제공 30건(18.6%), 취하 중지(상담기타 포함) 22건(13.7%) 순으로 나타났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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