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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친환경 석류, 갱년기 특효 건강식품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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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친환경 석류, 갱년기 특효 건강식품 변신
  • 이철수 기자
  • 승인 2012.08.0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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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철수기자]에스트로겐을 다량 함유해 여성 갱년기 예방에 효과가 높은 석류를 유기농으로 재배,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해 수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고흥 에덴식품영농조합법인 송재철(61) 대표는 올해 1월 전문인증기관인 ‘글로벌유농인 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까다롭기로 유명한 석류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전국 최초로 획득, 지금까지 석류제품으로만 4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기가공식품 인증은 원료의 95% 이상이 유기농이어야 하고 인공색소나 합성 첨가물은 일체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식품제조업계에서는 고품질 참살이(웰빙) 제품임을 인증받는 ‘백미’로 통한다. 

에덴식품이 이처럼 까다로운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자연과 환경, 생명을 존중하는 송재철 대표의 투철한 유기농 철학 때문이다.

 

송 대표는 지난 1988년부터 지역 특화품목인 유자 재배를 시작했다.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깻묵과 부산물 등을 이용해 직접 제조한 천연 미생물 액비와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을 활용하는 자연농법으로 현재 친환경 유자․석류를 재배하고 있다. 

송 대표가 친환경농법 실천 철학으로 직접 재배하거나 믿을만한 인근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한 친환경 유자․석류를 원료로 생산된 제품은 대형 유통매장․전국 친환경매장 등 고정 거래처를 확보해 지역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한 ‘유기농 석류즙’과 ‘유기농석류 엑기스’를 비롯해 신세대 입맛과 기호에 맞추면서도 건강기능성을 그대로 살린 ‘고흥 석류 비타愛’, ‘석류 초코 크런치’ 등 다양한 제품은 아이쿱생협 등 전국 170개 전문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송 대표는 “석류를 유기가공식품으로 제조하면 일반 석류로 제조․판매할 때보다 3~4배 가량의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 석류의 항산화 성분을 이용해 여성과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는 음료 개발과 석류 재배기술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에덴식품은 올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한 ‘한국 100대 스타팜’으로 선정됐으며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도 등록돼 일자리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은 유기농산물 생산에서도 전국 제1의 지역”이라며 “유기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유기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지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수 기자 lcs193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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