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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도약' 양학선, 52년 한국 체조史 첫 금메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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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도약' 양학선, 52년 한국 체조史 첫 금메달 쾌거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8.07 0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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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승전에서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초고난도 기술인 양1을 선보이고 있다.ⓒAP통신

[런던=AP/KNS뉴스통신] '한국 도마의 자존심' 양학선이 (21,한국체대)이 한국 체조 사상 52년만에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체조 종목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는 양학선이 처음이다. 

양학선은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종목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초고난도 기술인 '양1(양학선) 기술'을 성공시키며 16.533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양학선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의 기술 '여2'를 한 단계 발전시킨 '양1' 기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기술은 공중 3회전은 물론 무려 1,080도를 비틀어 돌아내는 동작으로 초고난도 기술이다.

양학선의 1차시기 점수는 16.466점이었다. 비록 착지 시 약간 흔들렸지만 기술 난도점수가 워낙 높아 결승에 오른 8명의 선수 가운데 1차시기 점수가 가장 높았다.

2차시기에서 양학선은 기술점수 7.0점인 '스카라 트리플'에 도전해 도움닫기부터 착지까지 완벽한 연기를 구사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양학선은 2차시기 16.66을 받아 1·2차시기 평균 16.399점을 받은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야진(20)을 0.134점차로 제치고 우승의 주인공이됐다.

양학선의 금메달은 그 어느때보다도 값진 것이었다. 한국 체조는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은메달4,동메달4을 수확했지만 금메달을 기대하던 순간마다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졌다. 특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의 유옥렬과 여홍철은 세계 최강이었음도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양학선은 이날 금메달로 한국 체조 역사상 9번 째 메달이자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도마 부문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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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gymnast Yang Hak-seon bites his gold medal during the artistic gymnastics men's apparatus finals for the vault at the 2012 Summer Olympics, Monday, Aug. 6, 2012, in London. [AP Photo/Julie Jacob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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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gymnast Yang Hak-seon celebrates after his performance on the vault during theartistic gymnastics men's apparatus finals at the 2012 Summer Olympics, Monday, Aug. 6, 2012, inLondon. (AP Photo/Gregory B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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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gymnast Yang Hak-seon performs on the vault during the artistic gymnastics men'sapparatus finals at the 2012 Summer Olympics, Monday, Aug. 6, 2012, in London. (AP Photo/Gregory Bull)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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