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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봉쇄 1년 후 "세계 확산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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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봉쇄 1년 후 "세계 확산 마음이 아프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21.01.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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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후베이 성 우한의 거리를 걷는 사람들 ⓒAFPBBNews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의 거리를 걷는 사람들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으로 중국 우한(Wuhan)이 다운(도시 봉쇄)된 지, 23일로 1년을 맞이했다. 우한 시민들 사이에는 위기를 극복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유행 재연을 우려하는 마음이 섞여 있다.

지난해 1월 23일, 우한에서 1100만 명의 시민이 자택 격리되는 잊지 못할 76일간의 봉쇄의 나날이 시작되어 지구촌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 사태로 수수께끼 병원체에 대한 위협은 단번에 퍼졌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대중교통이 전면 운행이 중단돼 특별한 허가 없이 시외 이동을 할 수 없었다. 기분 나쁜 침묵의 시작이다.

하지만, 지금도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우한에는 작년의 유령 도시와 같은 분위기는 없다. 시내에 차가 오가고 보도는 사람들로 붐비고 대중교통과 공원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우한의 강가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조깅하던 20대 남성은 지난해에는 무서웠지만, 유행이 수그러들면서 상황이 크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강가에는 흐린 날씨 아래 많은 사람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서 67일간 투병 생활을 했던 후안 겐벤(76) 씨는 피를 토하며 죽음을 각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밤에 눈을 감을 때 한 번 더 눈을 뜰 수 있을지 몰랐다.' 현재 그는 다른 많은 우한 시민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와 국민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고 이를 우한이 보여준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후안 씨는 정부 정책이 옳았다는 것, 시민의 협조가 옳았다는 것을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국제사회 비판 거세져

중국 정부는 자국의 대응과 회복은 '영웅적'이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23일 열린 중국 정부의 공식 행사는 없다. 중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유행 은폐나 초동 잘못으로 확산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정작 정부는 유행 초기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이 팔리던 우한의 해물 시장에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지, 중국은 발생원에 대해 거의 정보를 분명히 하지 않고, 구미제국으로부터는 투명성의 향상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한 봉쇄로부터 1년이 경과된 것에 대해서, 중국 정부로부터의 사전 고지는 없고, 국영 미디어로의 언급도 최소한으로 멈출 수 있었다.

베이징 대중지 신징바오(Beijing News)의 논평은 우한이 입은 희생과 신종 코로나에 대한 위협 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록다운 이 세계의 모델이 된 것을 찬양하는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어렵게 얻어낸 결과를 부주의로 인해 잃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유행을 재발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한에 경의를 표한다. 강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중국 국민에게 경의를!"이라고 격려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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