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21:57 (화)
정세균 총리 "자영업자들의 불안감 선거에 이용하려해" 저격
상태바
정세균 총리 "자영업자들의 불안감 선거에 이용하려해" 저격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1.22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
정부서울청사에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SBS]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의 발언을 두고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저격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22일 주재하며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만큼 현장의 코로나19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어제 정치권 일각에서 정부의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두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혹은 '비과학적, 비상식적 영업규제'라며 당장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 활동이 급증하는 시간대로 만남과 접촉의 기회가 늘고 이동량도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심야로 갈수록 현장의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며 "지난 연말 하루 1000명을 훌쩍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이상 모임금지'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다수 방역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만큼 현장의 코로나19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안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주고 계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날(2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행성 동물인가"라며 정부의 ‘영업제한’ 방역 지침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안 대표는 "저녁 9시까지는 괜찮고, 그 이후는 더 위험한가"라며 "밀집, 밀접, 밀폐 등 과학적 기준으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헬스장의 경우) 오후 8시~9시 사이에 사람이 몰릴 우려가 있고, 인원 제한으로 오히려 헬스장 운영자와 고객 모두의 불편만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실제 대형마트를 가보면 퇴근한 젊은 부부들이 오후 9시 문을 닫기 전에 대거 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오히려 밀도를 높여 거리두기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의 PC방을 방문해 "밤 9시까지만 문을 열라는 근거가 굉장히 부족하다"면서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PC방이 밤 9시에 문을 닫으려면 7시 30분에는 영업을 종료해야 해서 사실상 영업 금지에 가깝다고 한다"고 정부의 일률적인 영업제한 방침을 지적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