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등 아시아 각 국의 문화 자원을 조사·수집·관리·서비스하는 아시아문화정보원의 다양한 기능을 시험적으로 운영해 보는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이 5월 27일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광주에 건립 중인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부지 인근에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이하 준비관)’을 이날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 행사는 그동안 한국·중앙아시아 신화·설화 협력 사업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키르기스스탄의 샤키예프 누를란베크 문화정보부 장관이 특별히 참석한다.

‘준비관’은 수집된 문화 자원의 운영 관리 노하우를 축적하는 공간이다. 또한 문화 자원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편안하면서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체험·검색·열람 등의 방법을 개발하여 전당 개관 시를 대비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 건립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5개원으로 구성된다. 그중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 문화 자원을 조사, 수집하여 아시아 문화 다양성을 보존하고 문화 콘텐츠 창작의 원천 소재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편안하게 문화 자원의 정보를 열람하고 문화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열린 도서관’을 운영하고 전당과 문화도시에서 활동할 창의적 인재 양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개관하는 ‘준비관’은 2개 층 871㎡(약 264평)의 규모로 문화 자원 보존·관리 공간, 문화 자원 체험 공간,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분되며, 5월 27일 개관 행사와 함께 문화자원 체험 공간 및 커뮤니티 공간이 공개된다. 이러한 기능은 2014년 개관하게 될 아시아문화전당 내 층고 10~15m, 연면적 3천 평 규모의 아시아문화정보원(라이브러리파크)에서 연구자, 기획자, 기록 관리사(아키비스트) 등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새로운 개념의 전시·체험·검색·열람 방법을 구체화, 고도화시키게 된다.

이곳 문화 자원 체험 공간은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수집한 사진, 음악, 영상, 스토리 등의 다양한 형식의 문화 자원을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스토리, 조형 상징·예술, 의례, 공연예술, 의식주, 이주·정착 등 다양한 아시아문화 자원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렇게 수집된 자원은 디지털로 기록(아카이빙)되어 관리되고 있다. 가변형으로 계획된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아시아문화자원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돕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 무료 개방된다.

5월 27일 오전 10시 개관 행사를 시작으로 상시 운영될 준비관은 도슨트와 함께 하는 디지털 미디어 전시 체험이 진행되며, 7월부터는 아시아 문화 자원을 주제로 한 세미나, 워크숍, 교육 강좌 등이 기획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사전 예약을 하면 방문 및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Tel. 062-234-1089)’을 통해 가능하며, 또한 추진단 홈페이지(http://www.cct.go.kr)를 통해서도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