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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양궁 기보배, 8년 만에 개인전 금메달 탈환···대회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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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양궁 기보배, 8년 만에 개인전 금메달 탈환···대회 첫 2관왕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8.03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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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Bo-bae wins gold in women's archery
▲ 기보배가 2일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에 세트 스코어 6-5(27-25 26-26 26-29 30-22 26-27 8-8)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AP통신

[런던=AP/KNS뉴스통신] 기보배(24, 광주광역시청)가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8년 만에 개인전 금메달 탈환에 성공, 단체전에 이은 대회 첫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2일(현지시각) 영국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개인 결승에서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을 상대로 슛오프 끝에 세트 스코어 6-5(27-25 26-26 26-29 30-22 26-27 8-8)로 승리를 따내 대회 7번 째 금메달의 주인공이됐다.

이날 경기에서 기보배는 1세트 시작부터 9점을 연달아 쏘며 안정적인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기보배의 차분한 경기 진행과는 달리 로만은 1세트 마지막 활을 6점을 쏘는 불안함을 보여 세트 포인트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2세트에서 기보배와 로만은 세트 포인트를 번갈아 따내며 접전을 이어갔다. 특히 10점을 쏘지 못한 기보배가 9-9-8점을 과녁에 맞추며 로만과 함께 세트 포인트 1점 씩을 각각 가져갔다. 그러나 기보배는 이후 3세트에서 흔들리며 26점을 기록했고 로만은 3점이 앞선 상황으로 이들은 3-3 동점으로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 승부를 내야하는 4세트 메달색이 결정되는 결정적 한발이 로만의 손에서 나왔다. 긴장감을 놓치 못했던 로만이 22점을 쏘며 무너졌고 기보배는 10점을 내리 세발을 쏘며 금메달을 향한 승부에 나가섰다. 

세트 포인트 5-3로 앞서나간 기보배는 마지막 세트 동점만 이루면 금메달을 확정짓는 유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로만이 27-26으로 앞서며 결국 이들의 승부는 바로 결정짓지 못한 채 슛오프로 넘어갔다.

슛오프에 나선 기보배는 바람이 부는 어려운 상황에서 8점을 쐈고 로만 역시 8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로만의 화살이 판독 결과 중앙에서 멀었던 것으로 판단돼 극적인 금메달의 주인공은 기보배로 결정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지난 1984년 LA 올림픽부터 2004 아테네까지 금맥을 이어오다 지난 2008년 베이징에서 중국에 빼앗긴 금메달을 탈환하는 데 성공, 명맥을 다시 이어가게됐다.

LONDON (AP) — South Korea's Ki Bo-bae has won gold in the women's individual archery after Mexican Aida Roman lost her nerve in a tense shoot-off for the title.

With the scores at 5-5 in sets, Ki had only managed a nine in the sudden-death shoot-off. But just needing to put her arrow in the yellow center ring, Roman also shot a nine and lost the title at the death as her arrow was further away from the bull than Ki's.

The gold is South Korea's second in the archery competition at the London Games.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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