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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급증, 사망자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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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급증, 사망자 추가 발생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8.0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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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 ⓒ질병관리본부

[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확대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가동중인 전국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 건강 피해 표본감시’ 결과 폭염 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 발효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전 발표 기록까지는 지난달 4일에 70대 여성 노인, 24일 70대 노부부가 밭일을 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후 추가 감시 조사 결과 27일 전남에서 79세 여성 노인이 열사병으로 사망했으며 28일에는 전남 해남의 도로변 가로수 정비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30일에는 68세의 노숙자가 부산역 앞에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한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의 수도 급증해 사망자를 포함해 총 3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5일부터 30일까지 발생한 환자의 수가 2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6월 1일부터 집계한 전체 발생환자 중 약 60%를 차지했다. 당국은 향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에 대비해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시작됨에 따라 독거노인 및 만성질환자 등의 폭염 취약계층에게 무더위에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무더위에 20~30대의 건강한 젊은 연령대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와 햇빛이 뜨거운 오후 12~5시에 장시간 야외 활동 및 작업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기후변화건강포럼,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의료진을 포함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1일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폭염건강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후 노인복지관, 보건소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운영중인 전국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더욱 활성화해 9월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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