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연말연시 감염병 확산 최대 위기...특별방역대책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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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연말연시 감염병 확산 최대 위기...특별방역대책 '사활'
  • 장완익 기자
  • 승인 2020.1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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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군 모든 행사 취소, 시민들도 모임 자제 강력 권고
코로나19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 관련 시장 및 구청장·군수 영상회의. [사진=대구시]
코로나19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 관련 시장 및 구청장·군수 영상회의. [사진=대구시]

[KNS뉴스통신=장완익 기자] 대구시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을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대책 기간 첫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모임자제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겨울철 실내 환기가 어렵고 건조한 날씨에 바이러스 활동성이 높아지는 계절적 요인에다 각종 모임과 행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연시 기간이 겹치는 2주간이 감염병 확산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일 500~600명 씩 쏟아지고 있는 수도권에 비해서는 아직 양호한 상황이지만 지역에서도 외부유입에 따른 전파가 이어지고 있고 종교시설을 매개로 접촉자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달성군 소재 교회 57명 발생을 시작으로 중구, 남구 소재 교회에 이어 12.21일에는 동구 소재 교회에서도 12시 현재 26명의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타종행사, 해맞이행사 등 대구시, 구·군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바꾸었으며 시민들에게도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강력히 권고한 상황이지만 지역 곳곳에서 감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역학조사반을 확대 편성하고 선별진료소도 30개소로 늘려 선제적 진단검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연말연시 모임 자제와 밀집도 완화, 방역수칙 준수 지도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위생업소와 종교시설, 문화시설 등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사무실과 영업장, 콜센터 등에는 재택근무를 통해 밀집도를 최대한 완화해나가도록 지도하는 한편, 기동점검반을 가동해 파티룸, 홀덤펍 등 신종영업형태나 사각지대에 대한 지도단속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시내 주요지역과 관문지역에 시민단체와 함께 홍보캠페인을 전개하고 특히, 활동성이 높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SNS 등 맞춤형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지역에 감염병 불길이 잡히느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연시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부디 모임이나 행사 없이 안전한 집안에서 보내달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에도 대구 시민이 중심이 된 D-방역의 저력을 보여주기를 당부했다.

장완익 기자 jwi6004@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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