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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속진단키트 전국민 자가검사 논의 필요"....대형교회 생활치료센터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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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속진단키트 전국민 자가검사 논의 필요"....대형교회 생활치료센터 제공받는다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0.12.15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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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CCMM빌딩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5곳의 교회 목회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CBS]
1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CCMM빌딩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5곳의 교회 목회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CBS]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중증환자 병동이 부족한 가운데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새로 설치하는대로 순차적으로 가동해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이 대표는 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에게 필요한 생활치료센터를 제공받기로 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현재 검체 체취 행위는 의료법상 어려우나 위기에는 기존 체계를 뛰어넘는 비상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신속진단키트를 통한 자가진단으로 기존 방역체계를 보완하는 방안을 당 정책위원회가 정부 및 전문가와 협의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광범위한 검사가 이뤄지면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이고 그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을 미리 충분히 확보하도록 공공기관, 대기업, 각종 협회, 금융기관, 종교기관 등 각계각층의 협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료인력과 시설 등 의료자원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법상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의료인들의 헌신과 봉사도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 의료인 등 코로나 필수인력의 자녀들에 대한 돌봄지원책도 마련해드려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여의도순복음 교회 등 교회의 목회자와 만남을 가져 기도원 등을 생활치료센터을 제공받기로 했다. 중증 환자 병상이 서울, 수도권내에 부족해지자 긴급히 대형교회에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날 오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이낙연 대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중앙침례교회, 명성교회 등 대형교회 목회자들과 코로나19 병상 확보관련 민간 협력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각각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기도원 190실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명성교회 기도원 300실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사랑의교회 기도원 150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광림교회 150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강남중앙침례교회 100실 등 총 890실 규모다.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이 시설들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명의의 노인요양병원 및 호스피스병동을 확진자 치료 병동으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교계 지도자 여러분이 사랑의 마음으로 큰 결심을 해줘서 국민들이 큰 희망을 느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몇몇 교회에서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왔었고 그때마다 걱정헀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목사님들이나 대부분의 교회 신도들이 정부 방역에 협조해줬고 특히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랑을 베풀고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줬다. 이번에 그 연장선상에서 도움을 줘서 국민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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