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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성여중, 내가 사는 마을이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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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성여중, 내가 사는 마을이 학교다
  • 안철이 기자
  • 승인 2020.12.1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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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마을교육과정 운영으로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요
]밀양아리랑 플래쉬몹
]밀양아리랑 플래쉬몹<사진=밀성여중>

[KNS뉴스통신=안철이 기자]경남 밀양시 밀성여자중학교(교장 문명주)는 지난달 6일과 20일, 지난 11일 3일간 ‘밀양 아리랑’, ‘밀양의 다양한 문화 탐구’, ‘우리 동네 한 바퀴’를 주제로 학년별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1학년은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지난달 6일 밀양아리랑 전수관 체험, 반별 밀양아리랑 플래쉬몹 및 창작 아리랑 대전, 밀양아리랑 골든벨, 밀양아리랑 축제를 영어로 소개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를 운영했다.

2학년은 밀양의 역사, 여가문화, 예술, 문화유적지를 주제로 팀을 나누어, 지난 6일 자신들이 선택한 주제에 맞게 직접 현장을 찾아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탐구내용을 바탕으로 발표 영상을 만든 2학년은 지난달 20일 밀성여중 해심홀에서 발표회를 했다.

3학년은 ‘우리 동네 한 바퀴’를 주제로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들로 팀을 구성해 지난달 20일 우리 집, 우리 동네 맛집, 골목길, 공공시설, 애완동물, 꽃 등 알리고 싶은 장소를 조사하고, 촬영해 동네를 소개하는 영상과 지도를 만들고, 지난 11일 밀성여중 해심홀에서 발표회를 가져 서로 탐구한 내용을 공유했다.

마을교육과정운영은 내가 사는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밀양행복지구 사업 지원비로 운영되었으며 특히,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기획하고, 탐방해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마을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도 철저했으며. 지난해 마을교육과정 운영한 후 전 교사가 다모임을 통해 반성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충분히 피드백해 다양한 교과에서 미리 융합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 자치적으로 방법 모색을 했으며 음악과 국어 시간을 통해 밀양아리랑에 대해 배우고, 영어 시간을 통해 영어로 소개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역사 시간을 통해 밀양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배우고, 기술·가정과 미술 시간을 활용해 포스터 및 보고서 만들기, 사회와 수학 시간을 통해 거리 실측하고, 지도 만들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배경지식을 쌓도록 도왔다.

체험형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학생들이 모둠별로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 발표회를 준비했으며 조별이 만든 결과물을 학년에서 공유하고 학생들의 투표와 선생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우수 팀을 선정하고 추후 우수 팀의 작품은 후배들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3학년에 재학 중인 최모 학생은 “내가 사는 동네인데도 돌아보니 몰랐던 곳이 많았다. 마을 주민분들을 인터뷰할 때 떨렸지만 이 경험을 통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나의 내면도 더 성숙해진 것 같다. 또 주민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동네의 새로운 맛집을 알게 되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2학년 임모 학생은 “내 고장 밀양에 이렇게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많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내가 늘 지나다니는 거리가 독립운동이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라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다. 내가 조사한 독립운동가뿐만 아니라 다른 모둠의 발표를 통해 밀양의 친일파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1학년 이모 학생은 “코로나19로 입학도 늦어졌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친구들과 가까워지기가 어려웠는데 밀양아리랑 플래쉬몹과 창작 아리랑을 준비하며 반 친구들과 단합할 수 있었고,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영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했던 경험을 통해 외국인에게 자랑스럽게 밀양을 소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밀양아리랑 플래쉬몹,

안철이 기자 acl86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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