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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환 동구청장,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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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환 동구청장,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비전 제시
  • 이양우 기자
  • 승인 2020.12.08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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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양우 기자]

허인환 동구청장은 8일 동구의회에서 열린 제247회 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을 제시했다. ‘구민의 행복’을 강조하며 ‘코로나19 이후 민생 살리기’에 무게를 실었다.

허 구청장이 이날 연설을 통해 밝힌 내년도 구 편성 예산안 및 구정의 골자는 ▲배움이 즐겁고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교육도시 조성 ▲나눔이 있는 더불어 행복한 복지도시 실현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가 살아있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소통을 바탕으로 한 공감행정 구현 등이다. 이날 제출된 내년도 동구 예산안 규모는 총 2,742억 원으로, 올해 예산액보다 2.26% 늘어난 숫자다.

허인환 구청장은 가장 먼저 올 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잃어버린 일상의 회복을 위해 노래방, 학원, 종교시설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마스크 품귀가 심각했던 지난 4월에는 전 구민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1인당 2매씩 보급하는 등 감염병 방역과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인천 최초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급, 동구 공영버스 개통,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 원 조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금년 구정 성과를 돌아봤다.

허 구청장은 이어 내년도 예산안 및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사회안전망 확충에 중점을 두는 정부 재정기조에 발맞추는 한편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며 각 분야별 주요사업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 교육 분야에서는 노인인구 증가와 아동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추세에 한 발 앞서 대처해 나가기 위해 동구형 아동정책을 개발하고 교육환경개선기금을 활용한 영재교실, 영어캠프 운영, 최근 연료전지 측에서 기부채납받은 ‘청본 이룸터’건물에 4차산업 체험공간과 신개념 학습공간 설치 등을 통해 ‘꿈을 여는 교육도시’ 동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둘째, 사회복지 부문에서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을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허 구청장은 금년 9개 동에 만든 동별 복지전담팀을 내년에 2개 동에 추가 신설로 구성을 완료함으로써 지근거리에서 주민들의 복지 욕구를 파악하여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현재 인천의료원 부근에 부지를 마련한 치매안심 통합관리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구의 공공 치매관리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 과제에 대해서는 구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는 중소기업 및 동구로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구에 신설된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인천 최초로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축된 취업 및 창업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복합공간 조성,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소비 진작과 전통시장 및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한 60억 원 규모 동구사랑상품권 발행 등을 언급했다.

허 구청장은 정주환경 개선 분야에 대해서는 “최근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 완료로 올해부터 해당 구역 입주가 시작되는데, 관내 전역에서 진행 중인 각종 재개발, 재건축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되는 2024년 무렵에는 인구 12만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도시 기반시설과 문화․체육․여가시설 등 확충에 역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구는 일진전기 이전부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과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사업, 최근 1단계 사업이 착수된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생활SOC 복합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송림골 꿈드림센터 조성에 142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 영어 특화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 다양한 주민생활 밀착형 시설로 채워 나갈 계획이다.

허인환 구청장은 “민선7기의 남은 임기만을 생각하는 근시안적 정책이 아니라 동구의 향후 10년 그 이후를 바라보고 주민의 복리증진과 안전을 보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소통과 공감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구 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동구 예산안은 각 부서별 소관 예산안 심사를 거친 후 오는 21일 열리는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양우 기자 yangwoo0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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