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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공급 위해 미국 유니세프에 50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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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공급 위해 미국 유니세프에 50만달러 기부
  • 송호현 기자
  • 승인 2020.12.08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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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찌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위해 미국 유니세프에 50만달러를 기부한다.
사진=구찌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위해 미국 유니세프에 50만달러를 기부한다.

[KNS뉴스통신=송호현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구찌 커뮤니티(#GucciCommunity)를 대표해 미국 유니세프(UNICEF USA)에 50만달러를 기부한다.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를 포함해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이 고르고 원활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또한 구찌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이러한 노력에 전 세계가 함께 참여할 것을 장려하고 더 많은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1일 챌린지(21-day challenge)’를 진행한다. 구찌는 이를 통해 모금되는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최대 10만달러까지 추가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 참여를 위해서는 12월 5일부터 26일까지 총 21일 동안 ‘21일 챌린지’를 위한 모금 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미국 유니세프 대표이자 CEO인 마이클 J. 뉘엔후이스(Michael J. Nyenhuis)는 “전 세계 아동 권리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그동안의 성과가 코로나19로 위협받고 있으며 이에 유니세프는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미국 유니세프는 이러한 미션을 위해 지원하고 전 세계의 참여를 촉구하는 구찌의 모든 노력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찌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는 “우리 모두가 자유롭지 않다면 그 누구도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는 질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앞둔 우리들의 진정한 과제는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이 백신들이 공평하게 조달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3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내세운 슬로건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We Are All In This Together)’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돕기 위해 50만달러를 미국 유니세프에 기부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21일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이 크고 작은 기부에 동참해 주기를 기원하며 구찌는 최대 10만달러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 부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투쟁과 노력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코로나19의 임상시험과 치료제, 백신의 개발과 생산 속도를 높임과 동시에 공정한 배분을 위해 조직된 글로벌 협력기구인 ACT(Access to COVID-19 Tools) 엑셀레이터 중 백신 부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코백스(COVAX)에 대한 전 세계적 지원을 호소해왔다.

코로나19는 건강상의 비상사태일 뿐 아니라 아동 권리의 위기이기도 하며 전 세대의 발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 종사자와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이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코로나19가 공중보건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를 위해 코백스가 설립됐다.

현재 유니세프는 코백스를 대신해 180개가 넘는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백스는 향후 그 어떤 국가라도 코로나19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찌는 오랜 기간 동안 여러 프로젝트에서 유니세프와 협력 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번에는 백신 조달 및 배포 분야의 전문 부분과 함께 협력하게 됐다. 유니세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크고 신속하게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기관으로, 정기 예방 접종 및 질병 발병 대응을 위해 거의 100개국을 대신해 매년 20억 개가 넘는 백신을 조달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또한 70년 동안 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역사회 관점으로 긍정적인 보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구찌는 이번 기부를 통해 수요 예측을 위한 물류, 콜드 체인(온도 조절 공급망) 마련, 보급품 사전 확보 등 안전한 백신 출시를 준비하는 유니세프를 지원한다. 유니세프는 구찌의 지원을 받아 지역 의료 시스템의 수용 인원을 확대하고, 백신 마련과 수요 확인을 위해 지역 사회의 인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구찌가 유니세프에 전달한 기부금은 다양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사회 전염을 막는 진단 키트,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가에 백신을 전달하기 위한 콜드 체인 장비, 백신 운반 비용, 환자 모니터링과 산소 치료를 위한 산소 발생기, 현장에서 개인의 안전을 위한 마스크 등을 위해 쓰이게 된다.

송호현 기자 songhohyeon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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