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새로운 비상' 들안길 프롬나드 조성공사 완료
상태바
대구 수성구, '새로운 비상' 들안길 프롬나드 조성공사 완료
  • 장용수 기자
  • 승인 2020.12.07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들안길 프롬나드 조성사업이 완료된 들안길 먹거리타운 일대. [사진=대구 수성구]
들안길 프롬나드 조성사업이 완료된 들안길 먹거리타운 일대. [사진=대구 수성구]

[KNS뉴스통신=장용수 기자] 대구시 수성구는 지난 6일 지역상권 활성화 및 관광명소화를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온 ‘들안길 프롬나드 조성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들안길 프롬나드 행복마을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인 프롬나드 조성은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들안길삼거리에서 상동지구대 방향 620m 양측 1개 차선을 줄여 폭 7.5m의 규모로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조성했다.

특히 한전지중화사업과 연계로 도로지장물을 지하화했으며 보행로·자전거도로·띠녹지로 구분 설치해 보행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지역주민, 예술가들의 아트마켓, 버스킹 등이 펼쳐지는 창의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조물을 최대한 배제해 조성했다.

들안길은 대구시민에게 가장 친숙한 수변 공간인 수성못과 더불어 고급식당가로 유명한 곳이다. 1980년대 도심의 교통체증, 주차난 등을 피해 식당들이 하나둘 모여 형성된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90년대 전국 최대 규모와 다양한 메뉴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구의 맛의 중심지였으나 지역의 경기침체와 인프라 부족으로 예전의 명성과는 멀어진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들안길 상인연합회, 인근주민, 수성구청이 머리를 맞대고 들안길 프롬나드(산책로) 행복마을 조성사업을 구상했으며 2015년 10월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사업으로 선정됐다.

들안길 프롬나드 행복마을 조성사업의 규모는 들안길 삼거리에서 상동지구대 방향으로 길이 620m, 면적 54만㎡ 이며 사업비는 총 65억원이다. 2016년부터 5개년동안 사업이 추진됐으며, 먼저 상동·두산동에 CCTV설치 등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동의 보금자리인 상동커뮤니티센터를 매입 완료했다.

인근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 2개소(총28면)를 조성하는 한편 미슐랭 프로젝트, 창의문화플랫폼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상권 활성화와 문화를 통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사업에 힘써왔다.

그러나 핵심사업인 프롬나드 조성은 사업초기 큰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당초 왕복 8차선을 4차선으로 줄이고 도로중앙에 폭 10m규모의 산책길 조성을 계획했으나 교통흐름, 보행자 사고위험 등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2018년 7월 취임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였으며, 이에 호응한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진정성 있는 협의과정과 설문조사, 타운홀 미팅, 수미창조 포럼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2018년 12월 도로중앙이 아닌 인도를 확장하는 리뉴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제 상권활성화 및 공동체활동의 기반을 마련한 수성구청은 이를 바탕으로 수성못 브랜드 파워를 들안길 너머까지 확장하기 위해 올해 시작한 ‘생각을 담는 공간(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생각을 담는 공간은 들안길 일대의 개발이 어려운 노후주택이나 원룸을 리모델링해 공공 예술창작촌을 만들고 민간 문화예술시설 유입을 지원해 문화와 삶이 어우러지는 정주환경을 조성하려는 수성구의 핵심 사업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대구 최대 규모의 저층주택지인 들안길 주변지역이 들안길 프롬나드 행복마을 조성사업과 생각을 담는 공간을 통해 맛에 문화를 더하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용수 기자 suya@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