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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담레이’ 북상중,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공기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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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담레이’ 북상중,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공기 더해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7.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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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호 태풍 담레이의 예상 진로. ⓒ기상청

[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캄보디아어로 ‘코끼리’를 의미하는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북상중이다.

지난 28일 21시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330km 부근의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담레이는 30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초속 19m/s, 강풍반경 200km의 소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현재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200km 부근 해상에서 13.0km/h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중국방향으로 북서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품은 담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8월 1일부터 3일까지 낮 동안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폭염이 이어지겠고,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향후 담레이가 2일 오전 980hPa, 최고풍속 31m/s로 발달해 제주도 서귀포의 남서쪽 약 19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3일에 제주도, 남해상, 서해상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지역에서는 다량의 열과 수증기가 축적돼 대기 불안정에 의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적 소나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28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근처의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는 현재 980hPa, 31m/s의 중형태풍으로 발달해 2일 오전 대만 북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함에 따라 상호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두 태풍의 강도와 진로가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며 이 주변으로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9호 태풍과 10호 태풍의 예상경로. ⓒ기상청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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