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잉글랜드)=AP/KNS뉴스통신] 지구촌 여름 스포츠 대전인 '2012 런던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개회 선언으로 하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런던 올림픽의 모토인 '세대에게 영감을(Ispre a Generation)'을 내건 이번 대회에서 영국 출신의 대니보일 감독이 개막 총 지휘를 맡았다.장장 3시간에 걸친 개막공연 동안 '해가 지지않는 나라'인 영국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했다.
공연이 끝나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함께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등장했다. 여왕의 개회선언이 끝나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올림픽기 운반기수로 선정된 8명에 의해 올림픽 기가 옮겨져 게양됐다. 특히 최근 파킨스병에 걸린 복싱 황제 무하마드 알리의 등장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국기가 계양되자 영국 국가인 '신이시여 여왕을 보호하소서'가 깔린 채 드디어 204개 참가국 선수단의 입장이 시작됐다. 이날 성화 점화는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의 10대 유망주로 손꼽힌 7명에 의해 시작됐다. 영국의 축구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의 호위로 템즈강을 거친 성화는 그들에게로 전해졌다.
이날 런던 올림픽의 대미는 세계적인 밴드인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가 'Hey Jude' 연주. 관람객들과 함께 열창해 런던 밤하늘을 3시간 넘게 화려하게 장식한 개막식이 끝났다.
한편 한국은 이날 기수를 맡은 핸드볼 윤경신 선수를 필두로 100번째로 입장했다. 22개 종목 245명을 파견한 한국은 이날 지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33,KT)를 시작으로 런던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