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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기륜 대한민국민간조사사협회장, 법의 사각지대 해소하는 경찰청장 출신 인터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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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기륜 대한민국민간조사사협회장, 법의 사각지대 해소하는 경찰청장 출신 인터폴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0.11.2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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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대한민국민간조사사협회(ROKPIA)
2조 5천억 일자리 창출하는 ‘한국판 셜록홈즈’

 

박기륜 회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추리문학으로, 드라마로, 영화로 제작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셜록홈즈. 그의 직업은 사설탐정이다. 경찰을 도와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추리해 해결하거나 범인을 찾아 나선다.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탐정이란 직업은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사설탐정이 제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드라마처럼 강력범죄를 뒤쫓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열정으로 탐정을 양성하는 사람이 있다. 대한민국민간조사사협회(ROKPIA) 박기륜 회장이다.

법학을 전공했고 강남경찰서장을 거쳐 충북지방경찰청장, 인터폴 아시아 대표까지 지낼 정도로 베테랑 경찰출신 박기륜 회장은 어쩌다가 탐정교육과 인연을 맺었을까.

2000년, 당시 프랑스 리옹에 있던 인터폴사무총국에 지원하면서 2년 동안의 해외근무를 시작으로 그 후 인터폴 아시아대표로 3년, 호주 맥쿼리 대학에서 객원교수 1년, 태국 근무 1년 등 7~8년 간 해외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던 박 회장은 당시 여러 나라의 과학치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강남경찰서장으로 부임해 처음 일선에 도입한 것이 바로 CCTV 관제센터인데 이제는 CCTV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범죄추적의 기본이 되었다.

“해외근무를 하던 당시부터 후진국이라 생각하는 나라에서도 사설탐정분야가 발전되어 있었던 반면, 우리나라는 폐쇄적이고 규제가 많아 안타까웠다.”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고 비전이 있다고 판단하여 민간조사사 양성기관을 세웠다”는 박 회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선 정식명칭으로 ‘민간조사사’란 이름이 낯설지만 지난 8월부터 공식적으로 탐정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의지를 밝혔다.

국과수 감정의견서를 제시하는 박 회장.

핑커톤(PINKERTON) 꿈꾸는 록피아(ROKPIA)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탐정업이 인정받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탐정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었지만, 이제 겨우 한 고개를 넘었을 뿐이다. 11월 10일, 21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탐정법관련 법안이 발의(이명수 의원 등 13인)됐다. 발의안 6조1항은 ‘탐정사가 탐정업을 하려면 경찰청장에게 등록하여야 하고, 탐정법인을 설립하려면 경찰청장의 인가를 받아야 하며, 탐정사와 탐정법인은 탐정사협회에 가입하여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으로 민간조사법과 관련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변호사법, 신용조사법 등 기존의 법제도와 충돌하는 면이 있다면 최대한 마찰이 없게 탐정관리법을 신설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사설탐정이라면 심부름센터나 흥신소 등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도 합법적인 탐정법 제정은 절실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10여 군데의 민간협회가 운영 중이며 그중 대한민국민간조사사협회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인터넷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강의가 무려 120강 정도 준비되어 있고 더욱 늘어날 것이다.”

박 회장은 “민간조사사가 되기 위해 협회에 등록한 회원은 약 500여 명으로 현재는 법학개론, 범죄학, 민간조사학개론, 민간조사실무, 민간조사관련법의 5과목의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러 민간자격증을 발부하는데 법 제정을 통해 공인된 자격증으로 바꾸고 보다 전문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한민국민간조사사협회는 홍콩ㆍ중국ㆍ필리핀ㆍ태국ㆍ호주 등 해외 여러 나라에도 지부를 두고 있어 전문적으로 국제공조를 이뤄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도 하다.

정부에서도 공인탐정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민ㆍ형사소송에 돌입했을 때 법적 뒷받침이 되는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공평ㆍ공정한 세상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협회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대부분 탐정업을 개업하여 부동산사기조사, 의료사고조사, 보험사기, 화재사고조사, 사람찾기, 회사정보입수, 디지털포렌식 등의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된다. 이처럼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한 수요처가 있기에 탐정법이 제정되고 활성화되면 2조 5천억 시장의 일자리 창출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도 민간조사사 자격증을 딴 이들이 일일이 변호사나 경찰서를 찾기 어려운 사소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일부터 회사의 고문으로서 신용정보관리를 돕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업무의 연장선에서 일할 수 있으므로 군 수사기관의 헌병출신, 국정원 출신, 검찰수사관 출신, 경찰, 기자 등 전문적인 이들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정ㆍ전문성ㆍ건강한 심신을 가져라

제도권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이미 공권력이 담당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억울한 경우에 처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박 회장의 목표는 법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억울한 이들이 없도록 진실을 찾아내는 탐정을 양성하여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법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민간조사사나 탐정업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이들이 명심할 것이 있다. 우선 열의를 갖고 불가능을 가능토록 하겠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국민이 알고자 하는 부분이나 어려운 사정을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책임감이우선이며, 성과는 이후에 저절로 따라온다”는 박기륜 회장은 “열정ㆍ전문성ㆍ자기관리를 통한 정신과 육체의 건강이 든든하게 뒷받침이 되어야 꾸준하게 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민간조사사협회는 전국 단위로 지부를 만들어 동일한 체계로 인재를 양성해 활동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뜨거운 의지와 실력으로 무장한 한국판 탐정들이 보다 많이 배출되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와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이뤄지길 그려본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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