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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등 민주당 한반도TF 방미단, 국무부서 비건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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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등 민주당 한반도TF 방미단, 국무부서 비건 면담
  • 조현철 기자
  • 승인 2020.11.18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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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한반도 태스크포스 소속 방미 대표단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한반도 태스크포스(TF) 단장

[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포스트 대선’ 의원 외교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방미 대표단이 17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한반도 정세 및 향후 북미협상의 전망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본격적인 면담에 앞서 “북미 협상에 있어 한국 정부가 보여준 협조와 지지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한반도TF 단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대북 관여 정책은 고립된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의미 있는 첫발”이었다며,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며, 6.15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이정표가 되어 한국과 미국 모두 어느 정부라도 상관없이 남·북·미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비건 부장관에게 언급했고 비건 부장관 또한 공감했다.

한편, 송 단장은 “북한과 대화하는데 있어 ‘탑다운’과 ‘버텀업’ 두 방식 간 상호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무엇이든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며, 두 방식 간 상호보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속실장으로 2000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한 김한정 의원은 당시의 경험을 언급하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성공과 성과의 배경에는 현대그룹의 대북투자라는 ‘비즈니스’적인 요소가 기여했던 것에도 유의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핵개발에 따른 엄격한 대북제재가 존재하기에, 비핵화 협상에 북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함께 ‘당근’을 주는 방식을 연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지난 3년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준 비건 부장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차기 행정부의 북미 관계는 실패한 하노이가 아닌 싱가포르 회담에서 출발해 국가 대 국가의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하노이 회담의 실패 이후 북한과 협상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며 “지난 북미대화의 경험과 교훈이 다음 행정부까지 이어지고, 향후 북미협상이 지속해서 충실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 의회에서도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김,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은 전일(16일) 한반도 TF방미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비건 부장관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하며 그의 경험과 의견을 새로운 대통령 인수팀에서 중요하게 참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앤디 김 하원의원은 “한반도 비핵화 정책은 초당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미국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건 부장관의 경험을 수용해야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TF 대표단은 오는 2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여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 및 당선인과의 면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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