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1:58 (화)
연이은 폭염에 전력수급 비상···오후2~4시 전력 급증
상태바
연이은 폭염에 전력수급 비상···오후2~4시 전력 급증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7.26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27일 산업시설 휴무없어 고비

[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전국적인 폭염으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연이어 경신되자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3일부터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장 태양이 뜨거워지는 오후 2시~4시 사이에 전력 수요가 많았다.

26일 역시 지난 25일에 이어 오후 1시 45분 전력 부하가 약 7,327만 kW를 기록하고 운영예비력은 5.12%(375만 kW)를 기록해 ‘관심단계’로 진입하는 등 전력 수급에 불안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보다 전력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날은 27일이다. 이날은 공장이나 산업체들과 미리 약정해 일괄적으로 산업시설을 휴무케 하는 ‘산업체 지정관리 수요기관’ 제도가 이뤄지지 않는 날로 120만 kW 가량의 전력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행히 곧 휴가철이 시작되기 때문에 전력 수급이 당분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력 수요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산업계의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에는 다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력당국은 전력 수급 부족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산업체의 휴가 일정 조정 및 조업 분산과 국민들의 냉방 온도 1,2도 낮추기 등 절전에 관심을 가지고 협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25일 전력거래소 중앙 급전소를 불시 방문해 전력수급 상황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8월 전력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동이 중지된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빠른 시일 안에 재가동 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