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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과로사' 20대 故장덕준 아버지, 택배 노동자 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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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과로사' 20대 故장덕준 아버지, 택배 노동자 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열어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0.11.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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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 제공
사진=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 제공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쿠팡 택배 노동자들이 연이어 과로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사망한 젊은 청년이었던 고 장덕준(27)씨의 아버지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진성준 의원도 참석했다. 

오늘(13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쿠팡 측에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라'며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올해 택배 노동자 15분이 돌아가셨다"며 "그 중 4분이 쿠팡에서 일하던 노동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위원회는 "고 장덕준 님의 근무기록을 보면 1년 6개월간 매일 근로계약을 체결하며 일용직 신분으로 심야 노동을 해왔다"며 "7일 연속으로 야간근무를 하기도 했고 추석 연휴에도 쉼없이 출근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용직으로 위장계약을 했지만 사실상 상용비정규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의 과로사 인정기준에도 과로사가 분명한데 쿠팡 측은 고인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만 내세우며 과로사를 부인하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대책위원회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등 택배사들이 잇따라 과로사 대책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이에 반해 "쿠팡 측은 과로사 문제에 대한 사과와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쿠팡 측은 산재 보상을 위한 유족의 자료요청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대책위원회는 밝혔다. 

아울러 "유족을 기만하고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쿠팡의 태도를 규탄하며 지금 당장 사죄와 배상,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한 양이원영 의원 또한 "정부가 어제 택배 과로사 대책을 내놨고 국회도 산재보험법, 생물법 등 법제도 정비가 한창"이라며 "쿠팡이 고용형태를 이유로 과로사 문제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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