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잉글랜드)=AP/KNS뉴스통신] 2012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실수로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전광판에 나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북한 여자축구팀은 경기 직후 "불참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파크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북한은 태극기가 전광판에 나오자 경기장 입장을 거부했다.
결국 예정보다 1시간 지나 경기가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서 북한은 스트라이커인 김성희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자 대표팀의 신의근 감독은 기권까지 불사하려고 했으나 대회조직위원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사과로 경기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런던올림픽 조직위는 사고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 인공기 대신 한국의 태극기가 전광판에 나온 점을 사과한다" 며 "북한 여자축구대표팀과 올림픽위원회에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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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s players celebrate after scoring against Colombia during the women's group G match between Colombia and North Korea at the London 2012 Summer Olympics, Wednesday, July 25, 2012, at Hampden Park Stadium in Glasgow. (AP Photo/Chris Clark)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