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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산림공원 강미옥 · 김성임 숲해설가, 전국 최초 유아 대상 공룡수업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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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산림공원 강미옥 · 김성임 숲해설가, 전국 최초 유아 대상 공룡수업으로 ‘인기’
  • 성기욱 기자
  • 승인 2020.11.0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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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산림공원 15년 짝꿍 지킴이, ‘공룡화석발굴체험’ 프로그램 개발·교육 ‘화제’
체험 통한 만족감, 협동심, 과학자 꿈, 숲에 대한 친밀감...‘큰 호응’
지난 9월 산림청 인증 프로그램 70호 등록 ‘쾌거’
한 달에 평균 30여 개 팀 1,200여명 유아들이 무료로 다녀가
‘숲속에서 낚시놀이’, ‘행복나무 위에 오두막집짓기’ 프로그램도 ‘인기 만점’
끊임없는 아이디어 개발로 전국 최고 유아숲체험원으로 우뚝 ‘일등공신’
▲용정산림공원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강미옥(오른쪽), 김성임(왼쪽) 숲해설가 (사진=이건수 기자)
용정산림공원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강미옥(오른쪽), 김성임(왼쪽) 숲해설가. [사진=이건수 기자]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김수녕양궁장 맞은편에 자리 잡은 용정산림공원에는 매주 공룡이 탄생한다.

살아있는 공룡이 아니라 모래 속에 숨겨져 있는 공룡 뼈(화석)를 유아들(5∼7세)이 친구들과 함께 발굴해 조립해가면서 커다란 모형의 공룡을 완성하는 것이다.

완성 후 뒤풀이로 흥겨운 오락시간도 곁들여, 아이들에게 덩치가 커다란 공룡에 대한 무서움보다 친밀감을 더해주는 교육효과도 유도해 내고 있다.

이렇게 숲속에서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아 대상 ‘공룡화석발굴’ 수업을 진행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 개발자는 바로 용정산림공원 15년 짝꿍 지킴이 강미옥·김성임 숲해설가이다.

유아들이 붓으로 살살 헤쳐서 발굴한 공룡화석을 번호에 맞춰 완성한 후, 화석부위(다리, 목, 골반, 발톱 등)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 모습. (사진=용정산림공원 숲해설사무실)
유아들이 붓으로 살살 헤쳐서 발굴한 공룡화석을 번호에 맞춰 완성한 후, 화석부위(다리, 목, 골반, 발톱 등)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 모습. [사진=용정산림공원 숲해설사무실]

지난 9월에는 이 프로그램이 산림청 인증 프로그램 70호로 등록하는 ‘쾌거’도 일궈냈다.

또한, 두 사람은 끊임없이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개발로 용정산림공원을 청주 ‘숲유치원’ 모태의 주인공이자, 전국 최고의 ‘유아숲체험원’으로 우뚝 성장시킨 일등공신이다.

이 밖에도 발상전환 프로그램인 ‘숲속에서 낚시놀이’, ‘행복나무 위에 오두막집짓기’도 인기 만점이다.

이런 두 사람의 열성과 노력으로 초창기를 제외하고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평균 30여개 팀 1,200여명 유아들이 무료로 다녀갔다.

인기 숲체험 프로그램인 '숲속에서 낚시놀이'(왼쪽)와 '행복나무 위에 오두막집을 지어요'(오른쪽). [사진=용정산림공원 숲해설사무실]
인기 숲체험 프로그램 '숲속에서 낚시놀이'(왼쪽)와 '행복나무 위에 오두막집을 지어요'(오른쪽). [사진=용정산림공원 숲해설사무실]

최근에는 포석정을 응용한 ‘물의 힘’ 프로그램을 개발해 또 다시 산림청에 인증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미옥·김성임 숲해설가는 2002년 YWCA여성인력개발센터 역사·문화·생태지도자 1기과정을 수강할 때 만나 2008년부터 보은국유림관리소 소속으로, 2017년부터는 충북생명의숲 부설 ‘숲환경교육센터’ 소속으로 용정산림공원에서 친자매처럼 유아들을 위한 다양한 숲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10년 전에 ’보육교사‘ 자격증도 땄다.

숲해설가로서 활동해오던 여러 가지 경험을 담은 책도 4권(2010년∼13년) 출간했다.

용정산림공원에 오면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다는 강미옥·김성임 숲해설가는 “유아들이 이곳에서 숲과 공룡, 미래의 꿈,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하늘 향해 올곧게 자란 굵은 나무처럼 국가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숲해설을 계속하는 것이 계획이자 행복”이라고 밝혔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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